''그라운드에 우정은 없다'' 매디슨에게 선전 포고했던 히샬리송...두 선수 모두 결장해 '머쓱'
입력 : 2024.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에게 선전포고를 했던 히샬리송이 정작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매디슨과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토트넘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매디슨은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디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토트넘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히샬리송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히샬리송은 리그 23경기 10골 4도움으로 환골탈태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친선 경기가 성사됐을 때 매디슨과 히샬리송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두 선수는 모두 3월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매디슨은 잉글랜드,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했다. 히샬리송이 무릎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A매치 휴식기 직전에 복귀했다.







히샬리송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앞서 매디슨에게 강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브라질축구협회(CBF)와의 인터뷰에서 “난 매디슨에게 우리가 그들을 잡으러 갈 거라고 경고했다. 경기장에서 우정과 같은 건 없다. 우리가 훌륭한 경기를 해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히샬리송의 바람과 달리 그는 그라운드에서 매디슨을 상대하지 못했다. 그는 잉글랜드전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히샬리송 대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하피냐가 선발로 나섰다. 후반전에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엔드릭, 사비우가 교체로 출전했다.

매디슨도 마찬가지였다. 매디슨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선에 앤서니 고든, 주드 벨링엄, 필 포든을 기용했다. 후반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6명을 교체했지만 매디슨은 끝내 사우스게이트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과는 브라질의 1-0 승리였다. 만 17세 신성 엔드릭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웃었다. 브라질이 승리했지만 히샬리송이 고대했던 매디슨과의 직접적인 승부는 이뤄지지 않아 머쓱한 상황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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