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이터 3명 꺾은 '코리안 킬러' 中 챔피언 탕카이, 원챔피언십 1차 방어전 나선다
입력 : 2024.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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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탕카이(28·중국)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페더급 챔피언으로서 첫 경기에 나선다.

오는 3월 1일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는 'ONE 166' 대회가 열린다. 정규 챔피언 탕카이와 잠정 챔피언 탄레(39·미국)의 통합타이틀매치는 코메인 이벤트(2번째로 중요한 매치업)로 열릴 예정이다.

'ONE 166'은 원챔피언십 첫 카타르 대회다. 'ONE 166'은 지난 2014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 관중 7,000명이 입장한 'ONE 19' 대회 이후 3,473일(9년6개월2일) 만에 서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의미도 있다.

탕카이는 2023년 7월 'ONE Fight Night 12'를 통해 베트남계 파이터 탄레와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무릎을 다쳐 무산됐다.

탄레는 2020년 10월부터 제6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지만, 2022년 8월 2차 방어전에서 탕카이한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해 왕좌를 뺏겼다. 탕카이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2023년 10월 잠정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하여 승리를 거뒀다.

탄레는 공식 랭킹 2위 일리야 프레이마노프(29·러시아)한테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다리 꺾기 기술로 항복을 받아냈다. 탄레가 탕카이와 재대결을 벌이는 자격에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게 됐다.

탕카이는 2019~2022년 원챔피언십 데뷔 7연승으로 종합격투기 페더급 정상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성종, 윤창민, 김재웅까지 한국인 파이터 3명을 제압했다.

특히 2021년 11월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 우승자 윤창민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3초 TKO 승리를 거뒀고, 2022년 3월 당시 공식랭킹 1위 김재웅에게는 1라운드 2분 7초 만에 KO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를 꺾는 데 걸린 시간은 6분 10초에 불과했다. 탕카이는 한국 강자 둘을 연달아 이겨 획득한 타이틀 도전권을 통해 챔피언이 됐다.

탕카이는 종합격투기 18승 중 14승(77.8%), 탄레는 원챔피언십 6승 중 5승(83.3%)이 KO다. 탄레는 17차례 공식전에서 서브미션 패배가 딱 1번뿐이다. 직전 20경기 탕카이는 탭을 친 적이 없다.

강력한 타격과 주짓수 방어가 좋은 공통점이 있는 둘의 2차전이다. 1차전처럼 치열한 5라운드 승부를 펼친 뒤 판정으로 우열을 가려야 할 정도로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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