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부진 깨고 1R 3위 이보미, ''더이상 기자회견장 못 들어올 줄...''
입력 : 2019.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지난해 슬럼프를 겪었던 이보미(31, 노부타그룹)가 모처럼 1라운드에서 톱3에 올라가며 활짝 웃었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효고현 롯코국제골프클럽(파72/ 6511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 첫날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일본여자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2015년에는 한 시즌 7승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무려 7년 만에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톱10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상금랭킹은 83위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이보미가 첫날 기자회견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이상 여기(기자회견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해서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보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았고, 최근에는 히구치 히사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고문에게 들은 ‘심플 이즈 더 베스트(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훈련했다고 한다.

이보미는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는 집이 고베시에 있는데, 이번 대회가 열리는 대회장과 차로 20여 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이보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침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밥을 먹고 왔다”며 선전의 숨은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보미는 일본 통산 21승을 올렸고,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이보미의 부활 여부에 일본 언론 역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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