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류현진이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했음에도 패했다. 타선은 침묵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완투했다. 타석에서도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배했다. 류현진은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시즌 7번째 패전을 당했다.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03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이 소화한 8이닝은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이후 가장 많다.

류현진은 1회초 1사후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홈런(시즌33호)를 맞아 실점했다. 올 시즌 통산 7번째 1회 피홈런. 그 뒤 마틴 프라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7회말 프라도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울 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애런 힐에게 던진 커브(76마일)를 통타당해 좌전 안타를 내줘 연속 타자 범타 기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트레버 카힐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 볼넷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의 볼넷 이후 닉 푼토의 2루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밀어내기 볼넷 때 류현진이 홈을 밟았다.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해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2회말 헤랄도 파라와 크리스 오윙스를 연속 삼진처리했다. 이후 3회말 A.J. 폴락과 4회말 힐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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