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신시내티, 와일드카드 밖에 없나
입력 : 2013.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신시내티가 같은 지구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와의 게임차를 줄이지 못해 와일드카드를 치러야 할 운명에 처했다.

정녕 와일드카드 결정전 밖에 없는 것인가.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가시밭길로 향하고 있다.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면 포스트시즌에 자동 진출한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우승을 하지 못하면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팀을 가려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신시내티 레즈는 16일(한국시간) 같은 지구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구 선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신시내티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같은 지구 세인트루이스가 7승 3패, 피츠버그가 6승 4패로 기세가 만만치 않다.

신시내티의 경우 지금처럼 상황이 흘러간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그 상대는 같은 지구 피츠버그나 세인트루이스가 된다. 같은 내셔널리그에서 신시내티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즈다. 하지만 워싱턴은 이미 신시내티와 4.5게임차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있다.

결국 혼돈에 빠진 중부지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듯하다. 결과론이지만 신시내티는 지난 9월 7일 시작된 LA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후 곧 바로 있던 시카고 컵스에게 2연패 당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신시내티가 다저스에 이긴 이 기간에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그리고 신시내티가 컵스에 1승 2패를 기록하는 동안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가 모두 3승을 쓸어 담았다.

신시내티의 해법은 단 하나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12경기 남겨두고 있다. 휴스턴 에스트로츠와의 원정 3연전, 피츠버그와의 원정 3연전,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그리고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친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휴스턴과 메츠 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피츠버그와의 6경기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 물론 세인트루이스가 변수이지만 적어도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확실히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잡을 경기는 잡고, 못 잡을 경기도 쉽게 주지 않는 끈질김을 보여주는 거다.

이날 다저스의 패배로 매직넘버가 4에서 멈췄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의 잠재적 우승팀이라고 봤을 때 신시내티의 막판 분전은 한국 팬들도 바라는 바다. 왜냐하면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직행하면 류-추 대결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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