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한국, 이탈리아에 콜드게임 승
입력 : 2013.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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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2라운드 진출의 9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대만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에서 열린 ‘제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B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17-4로 대승했다. 3승 2패로 2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심우준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김태진은 3루에 안착했다. 임병욱이 1루수 실책으로 진루해 1사 1, 3루가 됐다. 김규남의 타석에 폭투가 나오며 김태진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조영우의 희생플라이, 김하성 정기훈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지는 1회말 수비에서 선발투수 유희운(북일고, KT지명)이 흔들리며 2루타 포함 3안타를 내줬고 폭투와 포수의 타격 방해가 겹쳐 3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2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기울이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병옥이 이번 대회 자신의 첫 안타인 2루타를 기록했고, 김태진이 우전안타로 배병옥을 불러들였다. 이어 임병욱, 김규남, 조영우의 연속 안타와 중견수 지오다니의 실책으로 4점을 보탰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3회와 5회, 6회에 각각 한 점씩 추가한 이후 8회에 들어섰다. 11-4로 앞선 8회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안타 3개, 상대 실책 2개로 6점을 몰아쳤다. 17-4로 13점차가 되며 콜드게임 요건(5회 15점차, 7회 10점차 이상)을 충족했다. 7회부터 나온 차명진이 8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발투수 유희운이 부진하면서 2회부터 등판한 황영국은 6회까지 1점만을 내주며 호투했고 차명진은 7회 이후 등판하여 승리를 지켰다.

이탈리아에 13점차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2라운드 진출이 확실해졌다. 호주가 쿠바를 상대로 20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진출이 가능하다. 2라운드 첫 상대로는 A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이 유력하다. 2라운드는 9월 5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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