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추신수 '20-20' 가입 돕나?
입력 : 2013.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로스앤젤레스 문연준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의 등판일이 이틀 뒤로 밀린 오는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가 될 예정이다. 추신수와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된다.

다저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영입한 에딘손 볼케스를 류현진 등판일이었던 5일 콜로라도 로키츠와의 경기에 투입해 선발진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서 류현진은 기존의 5일 등판 예정이었던 날 휴식일을 갖고 또 다음날인 6일은 이동일로 하루를 더 쉰다. 이후 7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류현진부터 이후 나머지 4명의 선발 투수들 모두 이틀씩의 휴식일을 더 갖는 셈이 된다.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선발투수들 보호령이다. 이같이 보호를 받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적게는 3명의 선발진만 있으면 치를 수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류현진으로 결정될 것 같지만 아직 변수가 많다. 시즌 도중 영입한 릭키 놀라스코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류현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류현진은 시즌 내내 경기 초반인 1,2회를 어렵게 넘기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급기야는 지역 언론으로부터 “경기 전 확실한 몸풀기를 하긴 하느냐?” 라는 질타 같은 질문도 받은 바 있다. 자존심이 상한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고 전에서 6.1이닝 8안타 1실점하는 과정에서 1회부터 94마일(151km)의 직구를 뿌려대며 ‘1회에도 이미 준비됐다’는 무언의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이 시위때 류현진이 1회 돌파구로 사용한 것이 90마일 초중반대의 빠른 직구다. 일단 샌디에고 전에서는 잘 통했다. 하지만 한경기만으로는 현지 언론들을 설득하기에 부족하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1회 돌파구로 사용하는 류현진의 빠른 직구가 7일 벌어질 신시내티전에서 화근이 될 수 있다. 추신수 입장에서 보면 류현진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회 직구 돌파구를 신시내티전에서도 사용한다면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7월 28일 류현진은 신시내티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달성한 바 있다. 추신수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후 추신수는 류현진을 만나자 마자 “야! 직구는 안 던지냐?”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날 그렇게 선두타자였던 추신수에게 던지지 않던 직구를 류현진이 1회 돌파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과연 신시내티의 1번타자 추신수를 상대로도 직구로 승부를 가져갈 지 오는 7일 두번째 류현진과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하다.

변수는 있다. 류현진은 왼손투수임에도 왼손타자들에게 약하다(왼손타자 피안타율은 0.268,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 0.246) 시즌 후반부터 류현진은 왼손타자들에게도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1회를 넘기기 위해 빠른 직구를 선택한 류현진이 이번에도 1회 돌파구를 직구로 찾을 것인지 아니면 왼손타자 추신수에게는 또 끊임없이 변화구로 승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있다.

4일 현재 추신수는 19홈런 17도루를 기록중이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1개 도루 3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추신수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올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추신수에게 20-20클럽 가입은 훌륭한 옵션이 되기 때문에 추신수가 반드시 달성하려는 목표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201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의 유종의 미와 플레이오프 제3선발을 위해, 추신수는 자유계약 선수 대박계약과 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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