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경쟁 한현희-이동현...체력 저하?
입력 : 2013.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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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홀드왕 경쟁이 한현희와 이동현의 신구 2파전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두 선수의 체력저하로 앞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종료를 20여 게임 남겨둔 시점에서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와 LG 트윈스 이동현이 홀드왕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두 선수는 22홀드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현희는 올 시즌 넥센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57경기 55이닝동안 4승 22홀드 1세이브 2.95의 평균자책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43경기 69⅓이닝 3승 4패 7홀드 3.12의 성적을 기록하며 데뷔한 한현희는 넥센에서 송신영-이정훈과 손승락을 이어주는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다. 손승락이 연투했을 때에 마무리 자리도 대신할 만큼 팀 내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현희는 8월 13경기에서 7홀드를 기록했다. 팀이 3점 이내로 접전을 펼친 경기가 많아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기복이 심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말 등판해 연속안타를 맞은 후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손승락과 교체됐다. 8월 27일 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안타 1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다.

한현희는 8월 1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구 1볼넷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0.244로 소폭 상승했다. 6월 0.220, 7월 0.208보다 높다. 몸에 맞는 볼은 3개로 제구에 애를 먹었다. 한현희는 불펜으로 풀타임 첫해를 뛰고 있다. 그로 인한 체력저하가 눈에 보인다.

이동현은 LG 마당쇠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면 언제나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이동현은 55경기 60⅔이닝 동안 6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봉중근과 불펜의 양대 산맥으로 LG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동현은 8월 들어 힘이 떨어진 것이 기록으로 나타난다. 13경기 14이닝동안 1승 1패 5.14의 평균자책점이다. 특히 피안타율이 7월 0.323, 8월 0.328을 기록 중이다. 상대팀에 따른 기복도 심하다. 이동현은 한화, KIA, NC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0점이다. 하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16.20점이다. 6⅔이닝동안 피홈런만 4개를 맞았다. 롯데와 두산에게도 약세다. 피안타율이 롯데 상대 0.367, 두산 상대 0.333이다.

넥센과 LG 불펜의 핵심이자 올 시즌 홀드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투수가 흔들리고 있다. 아직 3위 안지만(18개)과는 4개 차이지만 삼성의 저력을 생각하면 여유로운 숫자는 아니다. 남은 경기 두 선수가 타이틀 수성을 위해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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