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보고있나?‘ 유리베 3안타 LA 동료에 무력시위
입력 : 2013.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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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 후안 유리베가 같은 3루 경쟁자 마이클 영이 보는 앞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영은 다저스 데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유리베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서 활약했다. 그것도 얼마 전 다저스로 이적한 3루 경쟁자 마이클 영 앞에서 말이다. 영은 지난 31일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유리베는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상대 투수 채드 베티스의 초구를 타격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유리베는 2-3으로 뒤진 5회초에 2사 1,2루에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8-7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9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안타를 쳐 2루주자 A.J. 엘리스를 불러들였다. 2점차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유리베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6(34타수 7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같은 팀 안드레 이디어(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영은 9회초 로날드 벨리사리오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다. 적응이 덜 된 듯 상대 투수 맷 벨라일에게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리베가 전 타석에서 적시타를 친 다음이었다.

영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만 12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다. 올 시즌엔 필라델피아에서 0.276(469타수 129안타) 8홈런 42타점을 올렸다. 메팅리 감독은 경험 많은 영이 포스트 시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입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본 경험이 있는 유리베가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의문이 든다.

메팅리 감독의 의도든 그렇지 않든 영의 영입은 유리베에게 상당한 자극이 된 듯하다. 앞으로 다저스 경기를 지켜보면서 유리베와 영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일 거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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