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미국에 1-2 패배 2라운드 진출 빨간불
입력 : 2013.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미국에 1-2로 패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3일 오전 대만 타이중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1승 1패였던 대한민국은 1승 2패가 되며 2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미국전 선발로 상원고 이성민을 내세웠다. 이성민은 2차 신인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된 투수다. 지난 4월,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대구고를 상대로 10이닝 동안 162구를 던지며 26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제구력이 빼어나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제구력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엄청 좁게 본 주심도 한 몫 했다. 이성민은 선두타자와 2번타자에게 연거푸 볼넷을 허용했다. 특히 2번타자 리베라를 상대할 때, 포수 안중열이 마지막 공을 뒤로 빠뜨리며 무사 1,3루가 됐다. 3번타자 헤슬리에게 우측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성민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3회에 다시 흔들렸다. 3회말 1사 후, 1번타자 트레이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2번타자 리베라에게는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앞선 1회 타점을 올린 헤슬리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한주성)과 교체됐다.

한주성은 1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단 한 점만을 내주며 선방했다. 4번타자 맥키니에게 좌측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한민국의 타선은 미국을 상대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0-2로 뒤진 5회초, 2사후 차명진)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진석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어 안중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1-2로 패배했다.

미국, 호주, 콜롬비아, 이탈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티켓을 얻기 어려워졌다. 다음경기는 3일 오후 7시 10분 호주와 치른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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