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델레이] 바르사, 레알과 2-2 무승부...4강 진출
입력 : 201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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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코파 델레이(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바르사는 1,2차전 합계 1승 1무로 준결승에 올랐다.

1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바르사는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시스 산체스의 스리톱과 차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중원 삼각편대, 다니 아우베스, 제라르 피케, 카를라스 푸욜, 에릭 아비달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호세 핀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곤살로 이과인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메주트 외칠이 2선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파비우 코엔트랑,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포백 라인으로 나섰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무기력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바르사 원정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선발 선수들은 바르사와 대등하게 격돌했다. 바르사는 전반 29분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페드로를 조기 교체 투입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페드로의 투입은 전화위복이 됐다. 전반 43분 메시의 질풍 같은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페드로가 이어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 내내 보인 레알 마드리드의 선전이 무색해졌다.

득점과 함께 경기는 과열됐다. 양 팀 선수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어수선한 가운데 전반 추가 시간에 바르사의 쐐기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다니 아우베스가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꽂아 넣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바르사의 4강행이 유력해진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에스테반 그라네로, 카림 벤제마, 호세 카예혼을 연이어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23분 호날두가 전반전에 선보인 메시의 질주에 응수한 폭풍 같은 드리블 돌파로 문전 우측을 파고든 뒤 핀토 골키퍼를 여유롭게 제친 뒤 만회골을 넣었다.

3분 뒤인 후반 26분 벤제마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카예혼의 로헤딩 침투 패스를 받은 벤제마는 절묘한 볼컨트롤로 바르사 수비를 무너트린 뒤 깔끔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1골을 추가할 경우 원정골 우선 원칙으로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바르사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티아고 알칸타라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막판 라모스가 부스케츠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격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1승 1무로 8강 2연전을 마친 바르사가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2012년 1월 25일-캄노우)
바르셀로나 2 - 43’ 페드로(도움:메시), 45’+2 다니 아우베스
레알 마드리드 2 - 67’ 호날두, 71’ 벤제마(도움:카예혼)
*경고: 메시(이상 바르사), 카시야스 페페, 호날두, 라스, 그라네로(이상 마드리드)
*퇴장: 라모스(88’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출전 선수(4-3-3)
핀토(GK) - 다니 아우베스, 피케, 푸욜, 아비달 - 차비, 부스케츠, 이니에스타(페드로 29’) - 메시, 파브레가스(티아고 70’), 알렉시스(마스체라노 79’) /감독:과르디올라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2-3-1)
카시야스(GK) - 아르벨로아, 라모스, 페페, 코엔트랑 - 라스(그라네로 52’), 알론소 - 외칠, 카카(카예혼 61’), 호날두 - 이과인(벤제마 61’) /감독: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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