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사람인 줄 알았어'' 유인수, 혈육도 혀 내두른 연기 열정 ('배우반상회') [종합]
입력 : 2024.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배우반상회' 방송

[OSEN=최지연 기자] 배우 유인수의 시상식 뒷편과 공민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CP 손창우, PD 정종욱)에는 배우 유인수와 공민정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인수는 배우 인생 첫 수상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머리를 만지던 스태프는 "지금 너 땀난다"고 너스레, 유인수는 "포토월에서 어떤 포즈를 취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놔 공감을 샀다.  

유인수는 친한 친구인 배우 이재욱에게 물어봤다며 "엄지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은 펴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접으라더라"며 벼락치기로 손가락 포즈를 연습했다.

이날 유인수의 친동생은 긴장한 형을 응원하기 위해 등장했다. 유인수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 늘 내 편을 들어준다"고 동생을 소개했다. 

'배우반상회' 방송

이후 유인수는 동생과 시상식 현장으로 이동하며 최근 출연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언급했다. 동생은 "이제 이런 연기도 되는구나 싶었다. 연기 잘 하던데"라고 칭찬, 유인수는 뿌듯해 했다. 

유인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함께 출연한 박보영을 언급하며 "나를 모를 줄 알았다. 함께 '힘쎈 여자 도봉순' 출연했던 것도 모르실 줄 알았는데 아셔서, 또 내가 나왔던 작품들도 잘 봤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동생은 그렇겠다고 공감하며 유인수를 라이징 스타로 주목하게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언급했다. 동생은 "그때 진짜 형이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유인수는 "그때는 진짜 그랬다"고 인정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어마어마한 빌런 '귀남'을 맡았던 유인수는 "당시엔 입만 열면 욕이 나왔다"며 "그때 동생이랑 같이 살았는데 피해를 주기 싫어서 방 밖에 안 나갔다. 그런데도 살기가 느껴졌다더라"고 설명했다.

'배우반상회' 방송

그러면서 "동생이 그게 불편하다고, 또 저한테 피해주기가 싫다고 자꾸 집에서 나가더라"고 기억, 유인수는 시상식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2부에는 늘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랑받는 신 스틸러 공민정이 등장, 일상을 보였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함께 연기했던 조한철과 차청화는 공민정을 "정말 해맑고 솔직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동료 배우들의 말처럼 공민정은 담백하면서도 허당미 있는 일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그는 오전 6시에 대뜸 눈을 떠 카메라를 쳐다봐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배우들은 "아휴, 민정아", "이거 나가도 괜찮아요?", "너무 리얼한데?"라며 놀라거나 탄식, 공민정도 입을 틀어 막고는 "이렇게 리얼이에요? 이 얼굴로 계속? 너무 생인데"라며 걱정했다.

'배우반상회' 방송

이후 그는 블루베리와 두유를 넣은 스무디로 아침을 깨우거나 일기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공민정은 10년 째 꾸준히 일기를 쓰고, 요가를 한다며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이런 걸 하고 있다는 게 좋아서 꾸준히 한다"고 알렸다.

그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하는 일상을 갖게 된 이유로 "단편영화를 촬영하면 3,4일 걸린다. 그걸 한 3,4작품 찍으면 1년 동안 일을 하는 날이 거의 열흘 남짓이다"라며 "다른 사람들처럼 바쁘게 살아야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오전부터 바쁘게 살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습관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공민정은 동료 배우 주종혁과 만나 토크를 즐겼다. 주종혁은 여러 가지 취미를 즐기는 공민정에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을 할 것 같냐"고 질문, 공민정은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

공민정은 "배우를 관두겠다는 게 아니라 이것 말고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해서 오랫동안 찾고 있는데 사실 못 찾았다. 뭘 해도 한 달이면 싫증이 나고, 이렇게 잘하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가도, 연기도 혼자 엄청 잘하지는 못하지만 도움을 받으면 할 수 있지 않냐. 대본만 읽을 때는 못하겠다 싶다가도 현장에 가면 어떻게든 함께 만들게 된다. 나도 함께 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알렸다.  

[사진] '배우반상회' 방송

walktalkuniq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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