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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보경 공백 잊어라! 장윤호가 책임진다
등록 : 2017.06.29

[스포탈코리아=완주] 김성진 기자= 김보경은 없지만, 빈 자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 전북 현대의 미래로 불리는 장윤호(22)가 김보경의 대체자로 중원 사령관을 한다.

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전북에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김보경이 일본 J1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김보경의 대체자로 옌볜 푸더에서 뛴 윤빛가람을 점 찍었다. 하지만 영입은 금전적인 부분이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충분히 김보경의 대역으로 나설 선수가 있어서다. 바로 장윤호(22)다.

장윤호는 전북의 유스팀인 영생고 출신으로 2015년 입단했다. 신인들의 무덤이라 할 만큼 전북의 신인들은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장윤호는 데뷔 시즌부터 선발, 교체를 오가며 중원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풍부한 활동량과 강인한 플레이는 팬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혔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그래도 경기에 나서면 언제나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8일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김보경의 가시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자 “장윤호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의 공언대로 장윤호는 윤활유 같은 역할로 매끄러운 공격이 이루어지게 기여했다. 포항전에서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의 뒤를 받히며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분명 장윤호는 김보경의 빈 자리를 느끼게 하지 않았다. 장윤호는 "보경 형이 없지만 내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어느 새 프로 3년 차가 됐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데?
입단하고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계속 스무 살 같았는데 벌써 3년 차다. 나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1년, 2년 지나면서 진짜 많은 경험을 했다.

- 전북 유스팀인 영생고 출신이다. 이제 전북 유스의 상징이 된 것 같다.
전북 유스팀이 얼마 안 됐지만 (권)경원 형이나 (이)주용 형 등이 잘 하셨다. 형들이 잘해 나를 좋게 보는 것 같다. 내가 볼보이하면서 경원 형이나 주용 형을 봤듯이 이제는 후배들이 나를 보러 온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후배들이 프로로 올 수 있게 도움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전북 유스팀의 본보기가 되려 한다.

- 고교 때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프로에 온 뒤에는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소화하고 있는데?
프로에 와서 수비가 중요한 것을 너무 많이 느꼈다. 전북이 공격은 당연히 잘하지만 수비도 진짜 잘 한다. 최강희 감독님께서 공격은 크게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수비는 중요하다고 하신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본 것이 어떻게 보면 내가 더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익숙하고 편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두 역할 모두 가능해야 한다.

-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최철순이 미드필더로 나설 때가 연상된다. 최철순이 잠재적 경쟁자인가?
철순 형, (김)진수 형이 뛰는 모습을 보면 멋있다. 훈련도 실전처럼 한다. 그런 모습에서 프로의 자세를 느낀다. 난 내가 잘 뛰는 선수인지 모르겠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체력적으로 준비할 뿐이다. 철순 형은 수비수지만 전술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도 본다. 그런 면에서 철순 형은 내 잠재적 경쟁자다. (웃음) 철순 형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겠다.



- 김보경이 이적했다. 최강희 감독이 김보경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로 본인을 지목했는데?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시즌 초반에 (이)재성 형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1등을 안 한 것도 아니다. 전북이 강하다고 느낀 것이 누가 경기에 나가든 대체할 선수가 있다. 다른 팀보다는 경쟁력이 있다. 이제 보경 형이 없으니 내게 기회라면 기회일 수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 프로 데뷔 때부터 우승을 맛보고 있다.
전북은 비겨도 이상한 팀이다. 우승은 당연하다. 우승할 때 기분은 좋지만 전북이니까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1년 차 때 K리그 클래식, 2년 차 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다. 올해도 무조건 해야 한다.

- 내년에 아시안게임 출전 연령인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난 아직 대표팀 경험이 없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북에서 잘 하고 있으면 나를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좋아야 한다. 아시안게임에 못 간다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그만큼 많이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많이 뛰고 배워 매 경기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자신의 장점이나 경쟁력은?
프로에서 경기 뛰는 것이 경쟁력이지 않을까 싶다. 내 또래에 대학 선수도 많은데 프로와 대학은 차이가 있다. 내게 장점이 될 것이다.

- 올해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마지막 기회다.
나이로는 내년까지 가능하지만 올해가 프로 3년 차라 마지막이다. 욕심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잘하면 상도 따라올 것이다. 재성 형이 수상을 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받을 지 물어 봐야겠다. (웃음)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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