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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표범의 이빨’ 김영근, “최종목표 슈틸리케호 승선”
등록 : 2015.04.07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표범군단’ 서울 이랜드 FC는 32살의 동갑내기 김재성, 조원희, 김영광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의 포진으로 신생팀이지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시즌에 돌입하면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들의 경험과 경력, 팀에서 차지하는 부분을 볼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충분하다. 하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이들에게만 쏠릴 수는 없다. 서울 이랜드에는 빛나는 베테랑 삼총사 뒤에서 폭풍 질주를 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표범의 이빨’ 김영근(25)이다.

김영근은 서울 이랜드가 우선지명으로 데려온 선수 중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숭실대 재학 시절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던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했고, 3년간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카탈레 토야마에서 뛰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신인 아닌 신인인 그의 가세는 서울 이랜드가 신생팀의 한계를 빨리 벗어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시즌 개막 후 서울 이랜드가 치른 2경기에서 김영근은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도 김영근이 못했다고 하지 않는다. 김영근은 공격포인트로 잴 수 없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서울 이랜드가 상대를 압도하는데 힘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을 지원하고 장기인 날카로운 왼발킥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표범의 이빨이 점점 날카롭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김영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걱정을 했다. J리그와 전혀 다른 K리그의 적응이 가장 컸다. 그리고 지금은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빨리 골, 도움을 기록해 서울 이랜드가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만 가득 찼다.



- K리그 챌린지 2경기를 치렀다. J리그와는 다른 느낌이었을 텐데?
J리그랑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마음이 편하다. 일본에서는 내가 외국인 선수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믿고 뛸 형들이 있고 마음이 편하다. 그것이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 안양과의 첫 경기는 부담이 커서 긴장했는지 수비라인이 뒤로 처지고 우리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대구전은 많이 좋아졌다. 이제 2경기를 했지만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 레니 감독 특유의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밑의 꼭지점을 맡았는데?
그 전술은 공격, 수비 모두 힘들다. 그래도 경기를 일주일 동안 준비하니 어떤 자리에 나가던 편하다. 미드필드 어느 위치라도 가능하다. 일본에서 뛸 때보다 좀 전 공격적인 위치로 올라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때는 좀 더 많이 뛰고 수비적으로 볼을 뺏어서 공격에 연결하는 역할이었다. 지금은 공격적으로 하는 것에 힘을 써야 한다. 자리에 따라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 J리그에서 뛸 때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서 득점 기회도 그만큼 더 생겼을 것 같은데?
위쪽으로 배치되니 골이나 도움 장면이 많이 나온다. 플레이에서도 좀 더 여유가 생겼다. 밑에서 뛸 때는 공격수에게 킬패스를 할 때나 도움을 할 수 있었다. 골도 중거리슛이나 세트피스 상황이 전부였다.

- 서울 이랜드가 신생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는 8주간 준비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모두 처음 보는 선수들끼리 동계훈련을 했다. 바로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조직력이 안 좋다고 하는데 (김)재성 형, (조)원희 형도 얘기하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것만 하다 보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안양, 대구와 경기했는데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의 시즌은 길고 좀 더 하면 경기 감각을 찾고 조직력이 생길 것이다. 레니 감독님께서는 워낙 능력이 있으신 분이고 미국에서도 팀을 승격시키셨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면 된다.

- 일본에서 좋은 경험, 힘든 경험을 다 했다. 후배들에게 경험을 얘기해주는가?
대학에서 바로 온 선수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제 시작이고 1~2경기 못 뛰었다고 기죽을 필요 가 없다고 말한다. 외국인 선수 신분도 아니니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볼 때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선수들이 잘해야 팀이 성장하게 된다.

- K리그 챌린지와 J2리그를 모두 뛰었다. 한일 2부리그를 비교해본다면?
J2리그는 J1리그보다 좀 더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많았다. 많이 뛰고 경기 템포도 왔다갔다했다. 또 압박도 강했다. 반면 K리그 챌린지는 조직적이다. 안양전 때 많이 느꼈는데 조직적인 축구를 한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뒤에서 볼을 채가고 상대와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원희 형 스타일 같이 수비 쪽으로 내려가서 태클하고 막았다. 한국영도 대학 때와는 전혀 다르게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그 모습을 봤을 때 왜 그런지 이해를 못했다. 지금은 아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일본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K리그 챌린지가 더 편했다.

- 올해 서울 이랜드에서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가?
많은 분들이 우승과 승격을 얘기한다. 난 생각이 조금 다르다. 현재 홈에서 2무를 했는데 홈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못해도 비길 것이다. 비기기라도 하면 팀 성적에 도움이 되고 그러면 팀이 잘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도 올 것이다. 올해 공격 포인트는 골, 도움 합쳐서 10개는 하고 싶다. 아직 40경기나 남았으니 하나가 터지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종 목표는 대표팀이다. 기회가 언제 올 지는 모르나 항상 그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나가고 있다. 동래고, 숭실대 1년 후배인 이정협이 발탁된 것을 보면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넓게 보시는 것 같다. 내가 잘하면 충분히 감독님께서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진짜 가고 싶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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