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올림픽‘ 코퍼레이트 게임즈, 우리도 한번? ②
입력 : 2015.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과연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코퍼레이트 게임즈’ 개최는 어떠한가? 모든 것이 개최 ‘최적화’다.



먼저 축구라는 단일 종목에서 2만여 개의 동호회에 70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야구는 최근 4천여개의 동호회가 운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생활체육 진흥 계획에 따라 각종 시설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참여 유도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후원사 역시도 찾기 쉬울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 자리를 잡았으며 최근 국내 기업들 역시 생활 체육을 통한 단합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축제의 형식으로 참여와 후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예산이 들어가지 않아 대회 중 홍보에 제약이 없어 기업이 느끼는 매력은 더욱 클 것이다.



벤 세즈모어 사무총장 역시 ‘코퍼레이트 게임즈’의 한국 개최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즈모어 사무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월드컵, 올림픽을 비롯한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국가이며 커다란 산업 정보망과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관광으로도 뛰어난 나라다.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진다면 미래에 반드시 성공적인 개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에서 단합과 함께 팀 운동은 물론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래서 ‘코퍼레이트 게임즈’를 통해 구성원이 모두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고 단합과 건강까지 얻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즈모어 사무총장이 말한대로 한국에서의 개최를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개최로 얻는 소득 역시 많을 것이다.

이번 오키나와 대회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봤다. 이번 오키나와 대회에는 1천 5백명이 참여했다. 프로선수들이 아닌 일반인의 경기이기에 조금은 어설픈 모습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입가엔 언제나 미소가 흘렀고, 흥이 가득했으며, 진정으로 즐기는 스포츠를 보여줬다. 또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는 대회이므로 흥행에 대한 부담도 없다. 오로지 그들만의 축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현지인들의 모습에 참가한 외국인 역시도 하나 되어 대회를 즐긴다. 이 대회의 취지가 적중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와 보이지 않는 ‘단합’, ‘건강’이라는 기업의 소득, 관광 이벤트로서의 역할로 터키, 멕시코, 호주, 일본 등은 매년 ‘코퍼레이트 게임즈’의 개최를 신청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코퍼레이트 게임즈’가 개최된다면 단합은 물론 힘든 일상을 떨쳐버릴 스포츠 축제의 한 모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오키나와(일본)=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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