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선수의 부상 '독'인가 '약'인가
입력 : 2019.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에게 부상은 극복해야 할 하나의 과제다. 그렇지만 부상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돌발적인 불상사여서 항상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부상 예방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따라서 훈련 및 경기전 정강이 보호대와 같은 장비 착용 그리고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다. 선수들이 부상에 대하여 명심 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경계심과 함께 부상에 대한 나쁜 인식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지도자가 아무리 부상 방지에 대한 충고나 조언을 이야기 한다 해도 선수의 경각심과 바른 인식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부상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부상은 오전훈련 및 경기가 오후훈련 및 경기보다 부상 위험이 약 30% 정도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오전훈련 및 경기에 오후훈련 및 경기 보다 신중을 기하고 집중력 또한 높일 필요성이 있다.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도 불행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결정적인 순간 팀 전력을 최악의 상태로 빠뜨리는 '독'이다.

아울러 부상은 선수의 목표 실현은 물론 자칫 선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가운데 기량 발달도 저해하여 이래저래 부상은 선수 스스로 예방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으로 선수에게 부상 치료와 완쾌 후 운동 재개시의 준비도 관건이다. 특히 운동 재개시의 준비는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특히 근육, 인대, 관절 부상 완쾌 후 운동 재개시 잊어서는 안 될 사항은 반드시 붕대로 부상 부위를 압박해 준 상태에서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부상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수단으로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부상 완쾌 후 회복 운동은 성급한 마음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부상▶치료▶완치 과정을 확실히 거친 후 일정기간 물리치료나,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등 보강 운동을 실시한 후 운동 재개를 할 수 있도록하여야 한다. 분명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예고 없는 불상사다. 부상의 원인은 개인, 타인, 기술문제, 잘못된 훈련, 기후, 기타 등등으로 발생하며 그 이유는 넘어짐, 충돌, 충격, 기타 등등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부상 예방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바로 훈련 및 경기전 철저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실시며 정리운동 소홀 역시도 부상의 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선수 개인의 무리한 동작이나 욕심이 앞선 기술구사와 함께 과다한 훈련이나 장시간 훈련도 부상을 초래한다. 이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스포츠테이핑은 바람직하다. 스포츠테이핑은 훈련 및 경기 중 돌발적으로 발생되는 부상을 최소화하고 신체의 각 관절 보호와 근육뷰상 예방은 물론 피부 보호와 부상 직후의 처치를 위해 유용하다. 여기에서 선수가 또 한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은 지나친 체력소모에 의한 체력 저하로 피로가 누적되어 부상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수에게 피로는
①판단력 저하
②기술적 능력 저하
③집중력 저하를 가져다 준다.

결국 이로 인하여 선수는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높다. 그러므로 선수는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에게 부상 완쾌 후 부상 전의 정상적인 신체 컨디션을 되찾기까지 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만큼 선수에게 부상은 정신적인 고통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 같은 고통과 인내를 감수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부상 후 선수는 자신감을 잃으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면 부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반적인 불상사다. 선수는 이를 인식하고 부상 시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며 치료에 전념 선수로서 제 2의 도약에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 여기에 축구에 대한 이론 습득은 부상 완쾌 후 축구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아울러 스스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 선수를 보호해 주는 배려의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곧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자신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진정 선수에게 부상은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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