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재능보다 근면 열정이 '성공 신화' 지름길
입력 : 2019.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에게는 자신만이 꿈꾸는 목표가 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목표 성취는 일반적인 노력과 비례하지 않으며 실패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선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많이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축구에 대한 재능이다. 그렇다면 재능은 타고나는가? 그렇지 않고 후전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가? 이에 대한 정답은 명확하다. 그것은 선수 스스로 성공을 위하여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축구 재능이 과연 무엇인지를 먼저 아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하고 또한 노력을 지속 한다해도 자신의 목표 성취는 결코 쉽지 않다.

선수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의 축구 재능이 있다. 이 재능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의 재능은 3B로 구분된다. 즉. 두뇌(Brain), 신체 밸런스(Body Balance), 볼 컨트롤(Ball Control)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가 이 3가지의 재능을 모두 갖출 수는 없다. 따라서 자신이 지닌 장점의 재능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바르게 알기위한 방법은 우선은 선수 자신이며 이어 팀 지도자 및 동료선수, 기타다. 이후 선수가 자신의 축구에 대한 재능을 알았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훈련과 연습 방법을 터득하여 이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발전에 의한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여기에 바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축구에 대한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고 해도 노력없이 성공한 선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추앙받고 있는 브라질의 펠레(79)는 자신의 재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옛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번화가에서 사람들 사이를 신속하고 민첩하게 피해 다니는 연습을 계속했고, 포르투갈 에우제비오(작고)는 축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인 평발을 극복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축구화를 제작, 이에 맞는 연습에 몰두한 끝에 급기야 세계 톱 레벨의 선수로 우뚝 서며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선수에게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이런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생각이다. 선수의 생각은 성공과 실패를 결정적으로 가르는 관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선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의 목표 성취를 위하여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단언하건대 선수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초심에 가졌던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다. 여기에 근면도 성공을 위한 하나의 키워드로 작용한다. 근면과 열정은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고자 하는 행동을 유발시켜 지속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한다. 펠레도 그렇도 에우제비오 역시 그랬다.

하루 1시간, 일주일, 한달, 1년 이 같이 지속성을 유지하는 근면과 열정은 발전을 가져오며 경쟁력을 높여 긍극적으로 성공으로 직결된다. 선수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학습 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이 학습 능력은 지도자의 지도를 정확하게 그리고 빨리 이해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다수 선수는 경기와 훈련이 종료되면 경기와 훈련에서 지도자의 지시를, 단지 경기와 훈련으로서의 과정상 객관적인 지시로서만 인식할 뿐 지도자의 지시가 선수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 중요성을 특별히 인식하지 못한다. 이는 근면과 열정에 악영향을 미쳐 결국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경기와 훈련에서 지도자의 지시를 이해하는 가운데 경기와 훈련에서 느끼고 터득한 것을 개인연습으로 숙달시킬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신체의 운동적성 능력을 향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축구는 피지컬과 체력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피지컬과 체력의 우위가 선수의 성공을 100% 보장하는 조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그 예로서 신장이 190Cm대 선수보다 170Cm대 선수가 공중볼에 대한 낙하지점과 빈 공간을 잘 찾는 능력 등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170Cm대 선수가 더 높다.

이와 더불어 선수는 100m 스피드 보다 20~30m의 짧은 거리 스피드가 더 중요시 되며 순발력과 민첩성이 더 요구된다. 여기에 근력 역시 선수가 성공을 위하여 갖춰야 할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서 선수에게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의 정답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줄넘기 등과 웨이트트레이닝(성장기 때 불필요) 등 훈련에 소홀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어릴때 부터 축구 재능을 발휘하며 촉망받던 선수가 성공 신화를 일구는 경우는 생각보다 낮다.

하지만 평범한 선수가 장점의 축구 재능을 근면과 열정의 노력으로 꽃피워 성공 신화를 일군 경우는 많다. 이는 자신의 축구 재능이 부족하다고 고민하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좋은 교훈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다. 어느 누구나 태어날 때 부터 축구를 배워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선천적인 축구 재능이 부족하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며, 오직 축구에 대한 근면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 자신감은 성공을 위해서 선수가 꼭 갖추지 않으면 안 될 조건임을 잊어서도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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