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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승리 해결책은 바로 이것... '경기운영'
등록 : 2019.04.15

[스포탈코리아]축구는 90분 경기동안 '천변만화(千變萬化)'가 펼쳐진다. 따라서 사전에 전개 될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전술, 전략 수립보다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선결 과제로 대두된다. 경기 운영은 경기가 갖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팀 전력의 비교와 대회방식이 리그전이냐(조별리그 포함) 토너먼트냐에 따라 그 운영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또한 경기 시간 전체와 전후반을 구분하여 세부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날씨와 기온은 물론 경기장 상황과 여건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항만으로서는 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을 충족시킬 수 없다.


어디까지나 선수들의 신체 컨디션과 홈 및 어웨이 경기 여하에 따른 관건도 경기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고려 사항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상대의 전술, 전략 대응 수단의 전술, 전략 마련도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의 중요 포인트다. 그렇지만 이 보다 우선 시 되는 것은 바로 만족스러운 팀 전술, 전략 이행을 위한 준비다. 이 점이 전제되지 않으면 경기 운영은 어려워 진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팀 전술, 전략 이행을 위한 작전을, 약 90% 정도 지시하고 나머지 약 10% 정도는 상대의 전술, 전략에 대한 대응, 대처 방안의 작전을 지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상대 전술, 전략에 대한 대응, 대처 방안에 비중을 너무 높게 둔 작전 지시에 치중하게 되면, 선수들은 팀 전술, 전략 이행 이전에 상대의 대응과 대처 방안에 집중하게 되어 경기 운영은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상대방 보다 우월한 전술과 전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하더라도 90분 경기동안 의도한 대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축구다. 이는 축구가 신체의 가장 부자연스러운 발로 공을 다뤄야 하는 특수성을 가진 스포츠로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경기 흐름도 좌우 될 수 있는데 축구에서의 경기 흐름은 경기 결과까지도 결정 지을 수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은 필수다. 축구에서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는 많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가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결정지어 지는가를 빨리 파악하지 않는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지도자와 선수는 이를 관찰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그 원인을 파악했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이를 분석하여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공유하는 가운데 플레이의 템포까지도 조절하며 상대에 대한 대응,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경기 운영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실로 많이 존재한다. 그 중 체력저하와 부상, 그리고 경고와 퇴장 또한 경기 운영 이전에 분위기와 경기 흐름에 악영향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용병술의 적절성 및 타이밍과 더불어 수적 열세까지도 염두에 둔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으로 경기가 갖는 의미와 가치에 따라서 선수들이 갖게 되는 부담감의 강도는 다르게 결정되고, 또한 경기의 리드 상황과 무승부, 그리고 역전 상황에 따라서도 심리적 안정감과 압박감 강도 역시 각각 다르게 결정되어 이래저래 경기운영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경기전 계획한 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 고취와 함께 사기와 의욕 진작은 물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멘텀(Momentum)을 마련하고 이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모멘텀에 있어서 격려 및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언어 구사는 지도자와 선수가 만족스러운 경기운영을 위해서 취해야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2019 프로축구(K리그1)' 전북 현대와 경남 FC의 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후반 35분까지, 완승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경남 FC에게 약 10여분 동안 연속해서 3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어 경남 FC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3차전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까지 수적 우위를 유지하며 2-1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결국 경기 추가시간 3분 사이에 2골을 허용한 끝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는 전술, 전략의 실패라기보다 경기 운영의 실패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축구는 의외성과 변수가 많이 존재하여 경기 운영은 지도자와 선수에게 하나의 관건으로 대두된다. 그래서 축구가 존재하는 한 만족스러운 경기운영은 영원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이에 수학 방정식 보다 풀기 어려운 것이 바로 축구다.

축구는 공격과 수비 단 두 장면 밖에 없어 단순하고, 경기규칙 또한 다른 스포츠보다 간단하여 경기 운영이 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운영은 결코 쉽지 않으며 만약 경기 운영이 미흡하면 우선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각 포지션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게 되고 아울러 선수들도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이 같은 현상은 궁극적으로 경기 결과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상황에 따라서 경기 운영은 탄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실전에서의 경기운영 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운영을 얻는데 한계성이 있다.

어디까지나 만족스러운 경기 운영을 위해서는 연습경기와 평상시 훈련 등을 통한 과정에서 경기운영의 실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그것이 곧 경기 운영의 노하우와 적응력 향상은 물론 심리적 안정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축구에서 포메이션이 사람이 입는 옷과 같다면 그 이전에 전체적으로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신체와 같다. 그 만큼 경기 운영은 축구의 포메이션 전술, 전략 보다 앞서 수립해야 할 계획으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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