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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등번호에 대한 유래와 의미
등록 : 2019.04.02

[스포탈코리아]축구 선수의 등번호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선수의 등번호는 특별한 뜻과 더불어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선수들은 자신의 등번호 선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심지어는 징크스까지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선수의 등번호는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따라서 선수의 등번호는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동시에, 선수에게는 상징성이 커 자신만의 고유 등번호에 대한 애착심을 가진 채, 선수 생활동안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등번호는 역사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뉴욕 양키즈가 팀 동료와 구분을 위해, 1929년부터 처음으로 등번호를 달기 시작해 이후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었다. 영어로는 유니폼 넘버(Uniform Number) 또는 저지 넘버(Jersey Number)라고 한다. 이 같은 선수의 등번호는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등번호가 선수의 상징이 되었고, 등번호만 보고도 그 선수의 포지션이나 플레이스타일등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단체 구기종목에서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이는 이후 영구결번이나 등번호 계승 등의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사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등번호에 대한 규정을 지정 적용 하기전까지는 선수들의 이름 알파벳순으로 등번호를 정했다. 그렇지만 그로인해 경기진행에 차질을 가져와 결국 FIFA는 FIFA월드컵에서,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2002년 2월 등번호에 대한 규정을 지정했는데 이는 ‘등번호는 1번부터 23번으로 하되 1번은 반드시 골키퍼가 달아야 한다.’라는 규정이었다.

그렇지만 이는 강제 사항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권장 사항으로 서, 선수 등번호는 개별 국가가 관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선수의 등번호의 유래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바로 등번호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부터, 시계방향으로 낮은 숫자로 시작되는 번호를 일정하게 배열하여 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이에 축구 선진국에서는 선수 등번호만으로도 선수의 포지션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등번호와 포지션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현재 FIFA가 규정한 선수의 등번호 규정은 1번에서 99번사이라면, 어떤 숫자의 등번호를 달아도 상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유니폼 등번호가 처음 등장한 A매치는 1937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기였고, FIFA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던 스위스 FIFA월드컵부터 등번호 착용이 의무화 됐다.

FIFA의 규정이 변경되기 이전에도 관례적으로 특정 번호와. 포지션이 연관성을 갖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1번에서 11번 사이의 등번호를 다는 게 일반적으로, 12번 이후는 대체적으로 교체선수들의 등번호였다. 이는 처음부터 출전한 선수인지 경기 도 중 교체해 들어온 선수인지 관중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취지였다.

◇ 번호가 낮을수록 수비 포지션 쪽에 가깝고 숫자가 높을수록 공격 포지션 선수인 경우다. 즉, 골키퍼는 1번, 수비수는 2~5번, 미드필더는 6~8번, 공격수는 9~11번을 달았다. 공격수들이 선호하는 등번호는 10번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나, 스트라이커가 10번의 등번호를 다는 게 축구계의 전통이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와 아르헨티나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10번의 등번호를 달았다.

하지만 현대축구에서 선수의 등번호는 포지션 연관성 파괴 현상이 두드러져, 선수의 등번호가 100번의 숫자에 가까운 등번호를 달고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등번호는 한편으로 팬 서비스라는 또 하나의 의미도 지니고 있어, 이래저래 선수 등번호에 대한 중요성과 상징성은 크다.

현대축구에서는 다양한 포메이션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선수의 정형화 된 등번호들은 암묵적으로 분명히 존재하며, 일부 등번호 선택에 제약을 두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등번호를 달 수는 없고, 개개인이 원하는 등번호 또한 가지각색이기에 절대적인 등번호는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FIFA월드컵 본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엔트리 23명에 따른, 1번부터 23번까지의 번호로 정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은 아직 변함이 없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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