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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 단점 개선이 먼저다
등록 : 2019.03.12

[스포탈코리아]선수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해서 선수의 강한 정신력과 자세를 엿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일반론적인 말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선수라면 어느 누구나 열심히 하겠다라는 마음과 자세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하겠다라는 구체적이고도 세부적인 사항을 제시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만을 밝히고 있다.

대체적으로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에서 오직 뛰는 것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는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다. 그렇지만 뛰는 양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이로 인하여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어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에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먼저 뛰는 양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체력저하와 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훈련 성과와 더불어 경기력에 만족도를 얻기 힘들다.


아울러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다 보면 의욕이 앞서 무리한 플레이와 동작으로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높다. 그래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을 갖되 효율성과 침착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같은 관점 이외에도 선수는 훈련과 경기에서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단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오직 열심히 하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게 된다면 기량 및 경기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축구는 기술, 전술, 체력, 정신력의 집합체다. 이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은 단지 공허한 메아리와 같다. 따라서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개인연습과 훈련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선수 스스로 자신의 구체적인 단점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개인연습과 훈련을 지속하는 경우는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다. 이런 상태에서 개인연습과 훈련은 무의미하다.

이에 선수는 자신의 구체적인 단점을 깨우치기 위하여 팀 코칭(감독, 코치)스태프에게 자문을 구하고 이의 향상을 위한 세부적인 훈련방법까지 터득하도록 하며, 또한 팀 동료와 주위 사람들의 조언도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선수는 스스로 자신의 기량과 경기력 향상을 스스로 느끼고 터득하기 쉽지 않다. 이에 때로는 정신적인 압박감에 의한 스트레스와 함께 조급함에 빠져 슬럼프를 초래, 궁극적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과 정면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한편으로 선수 생활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단점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인 연습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절대 자신의 목표를 성취시킬 수 없다. 선수에게 실천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다. '축구화를 신기까지의 30초가 선수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 말은 선수의 개인 연습과 훈련에 관하여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그 만큼 선수의 순간적인 생각은 '열심히 하겠다' 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물론 전체적인 부문에서 선수가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단점을 보강하여 가진 것이 많은 선수로 자리매김했을 때만 유효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 열심히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는 팀 동료 역시도 자신의 경쟁 상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명 선수는 노력없이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없다. 그리고 우연히 목표가 성취 될 수도 없다. 오직 자신의 단점을 향상시켜 가진 것이 많을 때 목표는 성취 될 수 있고 또한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에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선수가 자신의 단점을 알고 열심히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점이 있다. 현명한 선수는 자신의 단점을 명확히 알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인 연습과 훈련에 강요가 아닌, 스스로 열심히 하며 훈련과 경기를 복기하는 한편 이에 대한 분석까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는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열심히 하는 선수다. 따라서 선수는 말로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 보다는 우선 자신의 단점부터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열심히 하는 선수로 거듭나야 한다. 선수에게 연습▶훈련▶경기의 과정은 매우 소중하다. 이를 직시하지 않고 오직 열심히 하고 잘하려는 생각만을 앞세운다면 욕심은 배가되며, 기량 향상은 기대할 수 없고 더불어 플레이에도 집중력을 갖기 힘들다. 선수에게 하나의 과제가 있다. 그것은 단점 향상을 위한 연습과 훈련을 단지 연습을 위한 연습과 훈련을 위한 훈련으로 소화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에 '열심히 하겠다'라는 생각의 절대값도 결정된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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