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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표나지 않는 발바닥 방향전환 경쟁력을 키운다
등록 : 2018.12.18

[스포탈코리아]'축구를 수학 방정식처럼 어렵게 풀지 말고 덧셈 뺄셈처럼 간단하게 풀어라' 이는 곧 축구를 쉽게 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고 오직 선수의 기술 부문과 멘탈 부문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할 수 있다. 이 부문에 있어서 축구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방향전환 방법에 있어서의 기술 구사다. 대개의 경우 선수는 방향전환을 위한 기술 구사로서 발의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부위를 사용하여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방향 전환에 무엇보다 핵심적 사항은 쉬운 기술구사 방법 선택이며 또한 빠른 시간이다. 여기에 순간적인 판단력과 적적한 타이밍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4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방향 전환에 필요한 기술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바로 발의 발바닥 부위를 사용하여 구사하는 방향 전환이다. 이 방법은 발의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사용하는 방향 전환 기술 구사보다 그 방법과 시간 그리고 몸의 중심 유지와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을 좌.우 옆에 둔 상황에서 스피드에 의한 경쟁을 벌이게 되거나, 1대1 상황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공격 빌드업 플레이에서 반대 전환이 요구될 때,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연속 동작에 의한 제 2의 플레이가 필요할 때,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슈팅을 전제로 상대방을 따돌릴 때, 기타 등 발바닥을 사용하여 신속히 180˚ 방향 전환을 시도하게 되면 그 효과성은 배가된다.

발바닥으로의 방향 전환은 몸 회전 시 자연스럽게 몸의 중심을 낮출 수 있는 가운데, 디딤발의 무게 중심 이동에 의한 방향 전환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연속 동작에 의한 제 2의 플레이를 구사하기에 용이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상대방 선수는 가속도의 법칙으로 인하여, 가속에 의해 몸의 중심을 잃고 동작이 제대로 멈춰지지 않아 효과적인 수비를 하기 어렵다. 몸의 중심은 동작 시 고정적이지 않고 몸의 자세와 움직임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이에 방향 전환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지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 보다는, 이동 상태에서 실시하는 플레이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대방이 예측할 수 있는 방향 전환은 무의미하다. 오직 경기 상황에 따른 판단에 의하여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 전환만이 개인과 팀에게 도움을 가져다 준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은 한 순간 팀 분위기와 플레이의 리듬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아울러 어려운 플레이의 국면을 벗어나며 제 2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 탈압박을 위해서도 매우 유용하다. 현대축구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주 사용하여, 화두로 떠오른 촙 드리블 기술도 결국 발바닥을 사용하여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고난이도 기술로서 완벽히 습득하기란 어렵고 또한 실전에서 이를 구사하여 펼치는 플레이가,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 일반적인 선수에게는 유용하지 않는 기술로 대두된다. 따라서 방향 전환에 필요한 기술 습득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가운데 수월성을 지닌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발바닥을 사용하여 시도하는 방향 전환이다. 발바닥 방향 전환은 특별한 기술적인 조건이 필요하지 않은 그야말로 어느 누구나 쉽게 구사할 수 있는 평범한 플레이다.

그렇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술이 발바닥 방향 전환이다. 이는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에 의한 집중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구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바닥 방향 전환을 쉽게 구사할 수 있으면서도 막상 경기에 임하여 이를 자유롭게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는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발바닥 방향전환 기술 습득을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이 뒤따르지 않는다. 오직 선수 개인이 혼자서도 얼마든지 연습과 훈련을 통하여 습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자신이 얼마나 습관, 관습의 기술로 승화시키느냐다.

선수에게 경기를 위해서 많은 기술적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막상 경기에 임하여 사용하는 기술은 10가지 미만이다. 그러나 이 10가지 미만의 기술 중 자신의 특기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선뜻 답을 내놓는 선수는 드물다. 이는 그 만큼 자신의 기술적 특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는 자신의 기술적인 특기가 없으면 평범한 선수로 머물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기술 습득에 특별한 점이 존재하지 않고 구사하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 나인 발바닥 방향전환 기술까지도 구사하는데 한계성을 노출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지닌 선수라도 결국 경쟁력에서 뒤지게 될 것은 틀림없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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