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결코 평범할 수 없는 개인능력 플레이는 무엇인가
입력 : 2018.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는 팀이 승리하면 해냈다는 기쁨에 팀이 패하면 나의 실력이 부족했다는 자책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선수가 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선수에게 있어서 하나의 짐이다. 경기 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기 이전에, 경기에 임하여 개인 능력에 의한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에이스가 될 것은 틀림없다.

선수에게 경기에 필요한 개인적 능력은 기술, 전술 이해력, 체력, 정신력, 기타 등등 존재한다. 하지만 선수는 이 같은 모든 능력을 갖추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르며 따라서 선수는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선수는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하며 경기에 임하게 된다. '선수는 신이 아니다' 때문에 경기에 임하여 만족스럽지 못한 개인 능력으로 최선을 다할 때도 있고, 또한 실수를 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끝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수는 만족스럽지 못한 개인 능력과 경기 중 실수를 거듭하며 선수로서 크고 자란다. 그래서 선수는 '안 된다' '할 수 없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면 된다'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해야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감을 가져다 줘 발전을 정체시키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반면 긍정적인 생각은 동기부여 속에 도전정신을 일깨워 준다.

이 같은 동기부여와 도전 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경기에 임하여 단순한 플레이와 동작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 그것은 우선 스탠딩(정지상태) 상태에서 플레이를 전개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불합리한 동작으로서, 이 같은 동작이 습관화 되면 선수는 능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기 힘들다. 이에 선수는 경기에 임하여 게으르기 보다는 부지런해야 된다는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곧 동작의 신속성과 민첩성을 의미 한다. 이와 더불어 개인적인 플레이를 빨리하라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부분, 팀 전체적인 플레이를 빨리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바람직하다. 이어 공을 항상 공격 진행 방향으로 트래핑, 스토핑 할 수 있도록 하여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수반되는 조건은 바로 이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 트래핑과 스토핑은 제 2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함은 물론 상대방 맨투맨 수비를 따돌리는 수월한 방법으로 서 용이하여 이의 이행은 필수적인 사항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공을 바운드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공을 바운드시키게 되면 제2의 플레이 구사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며, 또한 약 10m 정도 떨어져 있는 상대방 선수에게 공을 인터셉트 당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플레이는 드리블 등등 기술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플레이보다는 생각과 판단에 의한 플레이에 더 가까워, 선수가 경기 중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손쉬운 플레이에 해당된다. 한편으로 축구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공 진행 방향의 반대를 보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굳이 구체적인 사항을 논할 필요성도 없이 공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은 상대적으로 부여된 공간이 넓어 플레이를 펼치기 용이하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이 위치해 있던 장소를 벗어난 후 공을 다시 그곳에 침투시키지 마라' 이는 선수가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사항으로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선수의 지적 능력을 의심받게 된다. 분명 공이 위치해 있던 장소에는 상대방과 우군이 다수 위치해 있는 상태여서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공을 침투시키는 플레이를 펼치게 되면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어렵고, 한편으로 소극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상대방에게 인터셉트 당할 가능성이 높다.

'도둑질을 잘하라' 이는 축구에서 하나의 속설로 통한다. 즉, 상대방을 속여야만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방법에는 페인팅(Feinting)이 대표적이지만 그러나 상대방을 더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서는, 발의 아웃사이드로 공을 컨트롤(Control)하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여야 한다. 발의 아웃사이드로 공을 컨트롤하게 되면 공.나.수비가 형성되어 상대방이 시각적으로 공을 잃게되어 쉽게 상대방을 따돌리며 제 2의 플레이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고 또한 순간적으로 방향 전환을 취할 수 있어 그 어느 기술 구사보다 효과가 크다.

특히 상대방 페널티에어리어 내와 좌우측 양쪽 측면에서 이동 상태에서 이와 같은 공 컨트롤 방법을 구사하게 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어 선수는 경기 중 이의 사용으로 인한 플레이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 그 밖에 경기 중 선수 개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플레이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플레이의 부분 및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 그리고 개인의 사기 진작과 자신감 고취를 위해서, 경기 중 선수의 개인 능력에 의한 핵심적인 플레이 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 같은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하여 선수는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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