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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고난이도 기술인 등지기를 익혀라
등록 : 2018.10.16

[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상대 선수와 공 소유를 위한 경합을 하게 될 경우 공을 소유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가 '등지기'다. 상대 선수와 공 사이에 자신의 몸을 위치시켜 발바닥을 이용 공을 컨트롤 하는 방법으로, 대개 경기장의 터치라인이나 골라인 부근 좁은 지역에서 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이 등지기 기술은 공을 소유하기 위한 효과적인 기술이지만 이에 대한 중요성은 크게 인식되지 않은 채, 단지 선수 개인적 판단으로 구사하는 평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등지기 기술은 결코 평범한 기술이 아니며 고난이도 기술로 경기 중 등지기 기술 사용 상황은 의외로 자주 발생하여 이의 숙달을 위한 연습과 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먼저 등지기 기술 습득을 위한 기본은 상대 선수를 뒤에 두고 디딤발의 무릎 외각을 약 45˚ 정도 굽힌 상태에서 몸의 체중을 싣고,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반대발 발바닥으로 공을 힘을 가하여 누르고 시선은 공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 때 디딤발의 위치는 상대 선수가 발을 사용하여 공을 인터셉트 할 수 없도록 거리를 최대한 멀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지기 기술의 또 한 가지 핵심은 상대방의 가슴에 내 등(혹은 좌우 어깨)을 대고 약간 기대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 몸의 무게중심이 너무 뒤로 가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만약 몸의 무게 중심이 너무 뒤로 가게 되면 몸의 밸런스 유지에 어려움이 뒤따르며 아울러 상대방이 공을 인터셉트하기 위하여 가하는 힘에 역이용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상체를 이용한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되면 몸의 밸런스를 원활히 유지하는 가운데 공을 소유하는데도 유리할 수 있게 된다. 등지기 상황에서 상대방 선수는 공을 인터셉트 하기 위하며 지속적인 힘을 가하는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gm트러 놓기 위하여 밀거나 좌.우 양 옆으로 움직인다. 이 때 대개의 경우 공을 소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쪽발 발바닥으로 컨트롤하여 상대방과의 거리를 멀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만 집중한다.

그러나 이 보다는 상대방의 움직임에 대처하며 몸을 좌우로 재빠르게 회전하여 공을 한쪽발 발바닥이 아닌 양쪽발 발바닥 모두를 사용 공을 콘트롤하는 방법을 구사한다면 등지기 기술 구사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여기에서 양팔의 사용도 공 유지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즉, 양팔을 좀 넓게 벌려(약 60˚ 정도) 상대방이 좌우 양 옆으로 빠져 나오는 행동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곧 몸의 밸런스 유지는 물론 신속한 제2의 동작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축구의 기술 향상은 단계를 거치면서 누가 얼마나 인내력을 갖고 효과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연습과 훈련을 지속하느냐에 따라서 향상 속도는 달라진다. 물론 축구에 트래핑, 스토핑, 패스, 드리블, 헤딩 킥 등등의 기술은 중요하다. 하지만 축구는 경기 중 '천변만화(千變萬化)'가 연출되어 상황에 따른 기술 구사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선수 개인의 임기응변과 함께 창의성 있는 기술 구사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볼 소유를 위한 등지기 기술 구사 또한 개인과 팀의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효한 기술이어서 절대 연습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 예는 바로 등지기 기술이 단지 공을 소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플레이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등지기 기술 구사는 상대방과 공 경합 과정은 물론 스로인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등진 상태에서 발바닥으로 공을 트래핑 후 제 2의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으며, 아울러 팀의 경기 결과에 따른 시간 지연의 수단으로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만큼 등지기 기술은 선수 개인과 팀에게 가져다주는 효율성이 높은 기술이다.

분명 등지기 기술은 축구의 다른 기술적 요소들에 비하여 그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중요성과 필요성만큼은 다른 기술적 요소들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이 바로 등지기 기술이다. 따라서 선수는 이를 필수적으로 습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의 숙달을 위해서는 2명 1조 형태의 그룹으로 상호 경쟁과 놀이 형식으로 얼마든지 쉽게 숙달시킬 수 있다. 이에 선수는 등지기 기술에 대한 숙달로 같은 레벨의 선수보다 공 컨트롤▶공 소유능력 ▶제 2의 플레이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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