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축구지식 습득은 선수를 춤추게 한다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현대축구는 하루가 다르게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포메이션에 따른 전술과 전략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선수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펼치는데 많은 제약이 뒤따르며 이로 인하여 심리적인 압박감까지 가중되어 선수는 그야말로 더 높은 기량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축구는 기술, 전술, 체력, 정신력 등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선수가 이 4가지 요소를 완벽히 갖추지 않으면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없으며, 결국 이로 인하여 선수 자신의 목표 성취에 대한 의욕 상실은 물론 원하지 않는 선수 생활 중도 포기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선수는 이 4가지 요소를 완벽히 갖춘 상태에서 축구의 이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력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선수는 축구 지식에 대하여 크게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하여 경기에서 플레이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져 실수를 연발하며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 때 이해력을 향상시키며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가져다 주는 것은 바로 축구지식이다.

특히 선수가 개인 플레이는 물론 팀 전술, 전략과 더불어 상대방의 포메이션에 따른 대응 전술, 전략 부분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면, 결국 선수 개인의 실수와 팀 부분적인 플레이의 단절을 초래하여 선수 자신은 물론 팀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주게 된다. 분명 선수에게 축구지식 습득은 각 플레이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줌과 동시에 상황별 대처 능력에 따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모멘텀(Momentum) 또한 제공해 준다.

축구에서 선수 상호간 주고받는 말은 좋은 작전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벤치에서 지도자들이 내리는 지시는 더 좋은 플레이를 잉태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선수가 축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말과 지시는 이해력 부족에 따른 단발성에 그치며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에 선수는 축구의 기본적인 기술적 지식은 물론 각 포메이션과 이에 따른 포지션의 임무와 역할 등의 전체적인 지식을 완벽히 숙지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는 선수 개인과 팀의 발전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 현대축구의 키워드인 압박 구사도 이를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면 단지 실효성 없는 압박으로서만 그치며 체력 소모를 가중시킬 뿐만이다. 또한 수비에 있어서도 단지 볼만 쫓는 비현실적인 수비로 상대방에게 시간과 공간의 원활함을 제공하여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를 직시할 때 축구의 이론 습득은 선수에게 많은 긍정적인 요소와 장점을 제공해 줘 선수를 춤추게 한다.

축구이론 습득은 선수에게 잠자던 축구 재능도 깨울 수 있다. 그 만큼 축구이론 습득은 선수에게 실효성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훈련과 경기를 열심히 한다고 선수가 지닌 축구의 잠재능력을 깨울 수는 없다. 오로지 축구이론 습득으로 플레이의 이해력이 높아지고 상황별 대처능력을 극복하게 될 때, 잠재 능력은 선수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플레이로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지도자의 지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운데 플레이에 대한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현재 미디어의 발달로 선수들은 월드컵, 축구 선진국 리그 등의 수준높은 경기를 접하며, 선수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디어를 통한 축구 습득은 현실적으로 지속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이론적 축구 습득은 지속성이 유지되어 미디어를 통하여 접한 상위 레벨의 경기와 이를 접목시킨다면, 이해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임기응변과 창의성 있는 플레이도 펼칠 수 있게 된다.

축구선수 입문 시 주로 실시하는 볼 리프팅(Ball lifting)과 줄넘기는 왜 하여야 하나, 그리고 드리블은 언제하여야 하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 돌파 방법은 어떻게 하여야 하나 등등을 예로들 때 이론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에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숙지하고 있는 것과 이를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만약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연습과 훈련을 지속하게 될 때 이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은 궁극적인 목적인 향상과는 거리가 먼 무의미한 연습과 훈련 뿐 그 이상의 것은 없다. 이 점은 축구의 기본적인 기술적 지식은 물론 각 포메이션과 이에 따른 포지션 임무와 역할 등의 전체적인 지식 습득이 부족할 때도 이와 동일하다.

아울러 선수는 경기규칙 1조부터 17조까지 역시 완전히 습득하여야 한다. 특히 축구 선수로서 경기규칙 1조 경기장, 2조 볼 에 대한 명칭과 규격 숙지는 필수적이며, 아울러 12조 반칙과 불법 행위(11조 오프사이드 포함) 부분을 선수가 완전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게 되면 경기에서 개인과 팀에 악영향을 가져다 주는 무리한 플레이 구사는 물론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있으며,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의에 집착하며 평정심을 잃기 쉽다. 진정 수학에서 공식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듯 축구도 선수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있을 때 선수는 이해력을 높여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축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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