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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눈]우즈벡전 승리의 방정식은 있다.
등록 : 2018.08.25

[스포탈코리아] 김학범감독이 이끄는 U-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16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우즈베키스탄(27일)과 4강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40년 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원정 금메달(1978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북한 공동우승) 사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쉽지않은 한판 승부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아시아 U-23 챔피언으로서,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와일드카드를 두장 사용하며 전력을 강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전력강화는 조별리그와 16강전 홍콩과의 대전(3-0 승)까지 4경기에서 13골, 무실점이라는 경기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선수 개인 기량이 고른 가운데 팀 조직력이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 포백 수비진은 피지컬의 우월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드필더 역시 기동력과 패스웍이 좋고 공격진 역시 드리블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우즈베키스탄의 장점은 곧 공수에 안정성을 유지해 주며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에 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축구 '황금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의 스타일은 측면을 이용한 역습플레이가 탁월하고, 공격 상황 시 패스와 선이 굵은 킥을 이용 스트라이커 자비킬로 유린바예프를 축으로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에 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측면 공격을 선호하며 여기에 주 공격 루트는 왼쪽 측면 플레이라는 사실이다. 우즈베키스탄이 한 경기 3골 이상의 골을 뽑아 내는데는 중거리 슈팅이라는 큰 무기가 있다. 이 만큼 우즈베키스탄의 공격 라인은 상황에 따른 예측 불허의 다양한 플레이를 펼쳐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중원은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딜존 함로베코프가 이끌고 있다. 오딜존 함로베코프는 우즈베키스탄 공수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로서 공격 보다는 중앙에서 포백 수비에 안정성을 가져다 주는 성향이 짖지만, 공격 빌드업 패스 플에이도 뛰어나 오딜존 함로베코프의 플레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경기력이 좌우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무실점에 원동력은 누가 뭐라해도 포백의 호홉일치에 의한 조직력이다. 여기에 피지컬 우월성에 의한 제공권과 파워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수비 시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수비 가담에 의한 10여명의 수비 숫자에 의한 수비의 견고성도 우즈베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다. 이는 경기장 1/4 지점에서 극단적인 두 줄 수비를 펼치는 팀과의 대전에서 그 공략법을 찾기 어려울 만큼 우즈베키스탄 수비 공략은 까다롭고 어렵다. 세트피스도 우즈베키스탄 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명이 위치해 시도하는 왼쪽 코너킥 세트피스는 위협적이고 높은 득점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우즈베키스탄에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천하의 독일도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아울러 한국도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축구변방 말레이시아에 1-2로 무릎을 꿇는 충격을 맛봤다. 물론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의 선수 기량과 팀 전력은 아시아권에서 볼 때 우수하고 강하다. 하지만 김학범호도 비록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키르키스스탄전에 김학범 감독의 판단 실수와 함께 졸전을 펼쳤지만, 16강전 이란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선수 못지 않은 기량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팀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란전에 보여줬던 적극적인 공격축구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전 감독 김봉길)은 이미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한 차례 격돌하여 연장 접전끝에 1-4로 패하는 결과를 맛봤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수적 열세에도 대등했으며 단지 체력소모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연장 전.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에 이번 대전은 패배에 대한 복수의 기회다.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관건은 전술, 전략, 용병술 등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정신력과 컨디션 만큼은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비는 라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커버플레이와 우즈베키스탄 왼쪽 측면 공격과 코너킥 세트피스 대한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집중력을 높인 상태에서 스트라이커 자비킬로 유린바예프의 활동 반경을 좁힐 수 있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중원 플레이도 그 어느 경기보다 간결한 플레이와 수적우위 확보가 요구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공수 조율의 핵심 플레이어인 수비형 미드필더 오딜존 함로베코프에 대한 최전방에서의 공격진과 공격형 미드필더의 압박은 필수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수비력이 뒷받침 된다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공수 밸런스 붕괴로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 사냥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공격은 우즈베키스탄 왼쪽 측면 주 공격으로 나타나는 공간을 이용하는 역전술 플레이로 이를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실행에 옮기자면 공격 빌드업의 신속함과 함께 미드필더의 간결한 플레이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여기에서 한국의 공격라인 선수들이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의 피지컬 우위에서 나타나는 순발력과 민첩성 약점을 이용하는 드리블과 같은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포백 취약점은 왼쪽 풀백에 있다는 점 역시 직시하고 이를 철저히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현재로서는 한국과 우스베키스탄전에서 승리의 무게 중심이 과연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양 팀의 선수 기량과 팀 전력을 평가해 봤을 때 1골차 승부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승부차기 승부도 그 어느 경기 보다 확률이 높다. 한편으로 '2018 U-23 챔피언십'에서와 같은 선수 퇴장으로 인한 변수로 승패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국은 이란전 완승으로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은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자신감을 갖으며 분위기 또한 고조되어 있다. 물론 조현우의 부상과 총력전을 펼친 이란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저하와 신체 컨디션 측면에서는 16강전 홍콩과의 경기를 연습경기 같은 경기로 소화한 우즈베키스탄 보다는 여유로움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진리 처럼 축구에서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이를 경기에서 얼마냐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이 잊어서는 안 될 부문은 경기에 임하여 실수를 최소화하고 선취골을 얻을 수 있는 단 한 컷트의 플레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의 선취골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은 우스베키스탄에 경기가 갖고 있는 의미성으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충분히 압박감을 가져다 줘, 팀 분위기와 전체 경기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가치성 있는 한 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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