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슬럼프 요인 4가지 조건과 극복방법
입력 : 2018.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선수생활을 영위하다 보면 누구나 슬럼프(Slump)를 경험하게 된다. 슬럼프는 훈련 및 연습 과정에서 일정 기간 동안 훈련 및 연습 효과에 의한 기량 향상이 성취되지 않고 이로 인한 의욕을 상실하여 기량이 정체되는 시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슬럼프는 기술 습득의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일정 기량 발달 후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서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밸런스가 붕괴 될 때 나타난다.

이 같은 슬럼프의 요인은
첫 째: 기량의 정체로 인한 지나친 의식
둘 째: 과도한 훈련 및 연습 적응 실패
셋 째: 과도한 훈련 및 연습으로 인한 신체 밸런스 붕괴
넷 째: 부상 후 심적 동요 및 초조감 등이다.

하지만 슬럼프를 초래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개인의 사적 문제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개인적 비난과 비판 등도 슬럼프를 초래하는 주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만큼 슬럼프를 초래하게 하는 요인은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선수는 슬럼프를 겪에되면 우선 냉정해질 필요성이 있다. 이는 슬럼프로 인한 초조함이 극에 달하기 때문이다. 선수는 누구나 언제나 완벽한 기량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이는 마음과 달리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아울러 최고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한편으로 이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 해도 선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 스트레스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 선수는 바로 이점을 초월할 수 있어야 한다. 축구는 어차피 상대방과 경쟁 구도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다. 자신의 실력이 언제나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다. 오직 자신의 실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에만 집착하여 슬럼프를 초래할 수 있다.

선수에게 슬럼프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따라서 슬럼프가 찾아오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냉정함 속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여야 한다. 여기에 최상의 방법은 무리한 훈련 및 연습을 자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부터 차근 차근히 훈련 및 연습을 실시하도록 하도록 하며, 아울러 고민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 신체 회복과 함께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 밖에 짧은 시간 내에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라는 것이다. 즉, 취미생활을 즐기고 영화 감상과 독서, 기타 등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하여야 한다. 아울러 팀 동료 등에 자신을 비교, 경쟁하려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이는 욕심을 버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나친 욕심은 슬럼프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 누가 뭐라해도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슬럼프를 극복하는 멘토를 찾는 것이다. 선수에게 멘토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

그 대상의 주인공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 그리고 가족이다. 이들은 선수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에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들로 부터 충분한 조언과 격려 등은 슬럼프 극복의 터닝포인트가 된다. 슬럼프는 벗어나려고 오직 훈련 및 연습에만 몰두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은 더욱 가중된다. 결과적으로 선수가 슬럼프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이 가중되다 보면 축구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자신의 목표 실현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높아져 급기야 선수 생활을 중도 포기하는 극단적인 경우를 초래할 수 있다.

선수 생활에서 모든것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주도해 나갈 수는 없다. 따라서 현실을 직시하고 긍정적인 생각속에 믿음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이 있다. 선수는 비록 현재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밸런스를 유지시켜 노력을 계속한다면. 선수 생활동안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조금 늦더라도 자신의 목표에 실패가 아닌 성공의 방점을 찍게 될것은 분명하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사진=스포탈코리아 DB
* 사진은 본 칼럼과 직접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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