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지역 방어의 생명은 조화(1)
입력 : 2017.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의 수비 전술은 경기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수비 및 팀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의 기량과 체력에 맞춘 수비 체계와 전략을 세워 선수들을 수비 체계에 맞추어 훈련시킴으로써 경기에서 선수들이 상대 선수보다 한 발 앞서 수비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이를 통하여 수비 개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 중 수비의 조직적 구성 방법 가운데 하나인 지역방어는 선수들이 경기장, 특히 자기 진영에서 일정 지역에 대한 수비 책임을 맡도록 하는 수비 방법을 기초로 한다.

이런 지역방어 수비 방법은 경기장의 좌우는 물론이고 위아래로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선수 개인이 커버해야할 지역의 범위는 해당 선수가 커버해야할 경기장의 부분이 어디 지역이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따라서 지역 방어에는 두 가지 형태의 지역 방어가 있다.

첫 째: 선수들이 경기장의 특정 지역에 위치를 잡고 그 지역 내에서 팀동료의 움직임에 맞추어, 수비를 하는 즉, 지역 마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방어와
둘 째: 선수들이 경기장의 특정 지역에 위치를 잡고 있다가 가장 가까운 상대 선수에 따라 움직이며, 수비를 하는 대인 마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방어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지역 마크에 기반한 지역 방어는 어떻게 실시해야 할까. 먼저 한 선수가 특정 지역을 책임지며 공과 가장 가까운 팀동료 선수의 위치를 고려하여 수비 위치를 잡은 후, 공을 가진 선수가 자신의 수비 구역으로 접근해 들어오면 선수는 개별 수비 행동의 기본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이 때 지역 마크에 기반하여 커버를 조직하고 있을 때는 공의 주변에 상대팀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 없어야 하며, 또한 공을 가진 상대팀의 선수가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은 재빨리 공 주변 지역의 수비 중심부를 향하여 움직임으로써, 측면과 앞쪽으로 모두 선수 개인과 개인들에게서 가장 가까운 팀동료들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 방어에 있어서 지역 마크에 기반한 지역 방어 수비를 펼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들은 공을 가진 선수 주변과 그 주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모두 파악하여야 한다. 선수가 경기 중 이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쉽지않다. 이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왼쪽으로 움직여" "뒤로 물러나" "더 접근 해" 등등과 같이 수비에 필요한 말로 선수 상호간 의사소통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수 상호간 도움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 선수들과 수비 지역을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비 조직의 균형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수비의 지역방어에 있어서 지역 마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방어를 펼치게 되면 상대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게 되며, 공을 인터셉트를 했을 경우 선수들이 재빨리 가장 이상적인 공격 상황을 구축할 수 있으며, 더불어 경기장을 보다 좁게 만들어 결국 이로 인하여 상대 선수가 공을 계속 소유하기가 더욱 어렵도록 해준다. 지역 방어는 치밀한 조직과 경기를 하는 동안 대인마크 수비 방법보다 개인 및 팀동료간 더 높은 적절한 수비 위치와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이에 지역 방어에선 수비 작업을 하나의 단위로 구축해 내려면 선수들 사이의 집단적 이해의 중요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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