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유소년과 청소년축구 훈련 셈법 이야기
입력 : 2017.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한 국가의 축구에 미래는 유소년 및 청소년축구가 좌우한다. 이에 유소년과 청소년축구가 시스템, 육성 그리고 정책과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유소년과 청소년 선수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지도력은 유소년과 청소년 축구 발전의 가늠자로서, 축구의 경기에 필요한 기술적 향상은 물론 성격과 심리 그리고 사회성까지 영향을 가져다줘 지도자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그리고 지도에 있어서 훈련 프로그램은 전인교육의 개념이 포함된 상태에서 각 단계의 훈련 목적 및 다양한 발전을 존중하면서 교육적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유소년과 청소년 선수들은 신체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로서 기본기를 우선으로 경기나 코디네이션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술 지도에 초점을 맞춘 발전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훈련의 양과 강도만큼은 일정 양의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유소년과 청소년 선수들 시절의 훈련으로 인한 기량 발전이 곧 선수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소년, 청소년 시기의 선수들에게는 경기의 기본적인 기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것은 물론 전술적 원리 및 응용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황금 시기이다.

그 중 기본적인 기술 중에서 개인 전술 인지도와 경기에 대한 기본 원리는 유소년, 청소년 시기에 터득되어 지고 또한 정신과 태도 집중력, 자신감, 인내력, 의지력 등이 길러진다. 따라서 유소년 및 청소년 시기에 훈련이 최적화 되어야 하고, 유소년, 청소년 선수를 지도하는 지도자 역시 훈련에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 현재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은 최고의 훈련뿐만 아니라 TV시청 및 미디어 등은 물론, 협회와 각 프로축구단에서 실시하는 양질의 훈련 영향으로 인하여 기량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향상되어 지고 있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은 중요하다. 이 연령대의 선수들은 운동능력 및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강조되는 훈련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 중 특히 16~19세 연령의 청소년 선수들에게는 경기에서 요구되는 기본사항인 전술적 준비를 위한 훈련이 필수적으로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은 훈련을 통한 기량 발전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단계로서 체력적인 부문인 근 파워와 정신력의 인내력,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인 헤딩은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에게는 미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한 시기며, 또한 상급 팀과의 경기에서 경쟁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터득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훈련은 세부적인 개인 및 부분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유소년 , 청소년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팀 및 프로팀 선수들의 세부적인 발전 훈련 프로그램과 같은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소년 , 청소년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축구의 기본적인 가치를 훈련 내용에 포함시킨 훈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은 기량의 발전과 함께 훌륭한 전술적 인지도를 가지고 팀 전체적으로와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상대팀 보다 경기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훨씬 효과적이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선수 개인적으로 이 같은 면이 향상되면 팀은 궁극적으로 경기 중 발생하는 기술적 및 전술적인 제한 사항에 대하여 이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상대팀 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된다. 선수 개인 또는 팀 전체적으로 볼 때 기본 경기 계획은 같지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공격 및 수비 반응은 많고 다양하다. 이럴 때 선수 개인과 팀은 상황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뿐 아니라 상대보다 더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때문에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의 주 1~2회 본 훈련은 경기장을 축소하여 상대적으로 간단한 경기 상황 그리고 이후 좀더 복잡한 상황(경기장 크기와 인원수 변화)을 만들어서 훈련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는 실제 경기처럼 양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실시한 후 훈련을 끝맺을 필요성이 있다.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하므로 서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적인 면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도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며 한편으로 조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의 훈련에 정답은 없다. 오직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으로 인한 발전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가져오면 그것이 곧 바람직한 훈련 방법이다. 자칫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의 훈련에 있어서 기량과 전술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춘 훈련을 실시하게 되면, 임기응변력 향상을 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아울러 선수들에게도 훈련의 획일화, 도식화에 의한 흥미와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이에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훈련에 대한 셈법 접근은, 어디까지나 효율성과 효과성을 염두에 둔 탄력적인 훈련이어야 하며 선수들에게 동기유발 속에 희망과 욕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어야만 한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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