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축구용어와 기술의 올바른 이해와 표기
입력 : 2017.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우리들이 흔히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축구용어와 기술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축구용어는 원어에도 맞지 않고, 뜻도 해석하기에 따라 제각각 이어서 이에 대한 용어의 올바른 표현과 사용에는 물론 기술적 차이점 인식이 요망되며 이는 곧 '축구사랑'의 첫 걸음이라 하겠다.

그 중 게임 메이커(Game maker) 표현인데 게임 메이커는 영어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일본식 조어로서, 축구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공수를 조율하는 선수 즉, '플레이 메이커'(Play Make)로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패싱(Passing) 또는 '패스(Pass)' 역시 '패스 워크(Pass work)'가 정확하며, 골인(Goal in)은 '골(Goal)'로 표기해야 올바른 표현이다. 아울러 헤딩(Heading) 역시도 헤더(header)로 센터링(Centering)은 크로스(Cross)로 그리고 핸들링(Handling)은 핸드볼(Handball)로 표현하여야 한다.

더불어 흔히 세트 플레이(Set play)도 잘못된 표현 중 대표적인 예인데 올바른 표현은 세트피스(Set piece)다. 또한 수비방법인 압박의 표현도 프레셔(Pressure)가 아닌 프레싱(pressing)으로 표현하여야 한다. 그리고 상대 팀 선수와 선수 사이를 통과하는 패스인 드루패스(Through~pass) 역시 스루패스(Through~pass)로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 아울러 드로우인(Throw~in)도 '스로우인'(Throw~in)으로 표현하여야 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스로우인과 스로우잉(Throw~ing)의 차이점이다.

▶스로우인은 아웃오브 플레이(Out of play) 상태에서 인 플레이(In play)를 재개하기 위하여 공격측 선수가 손으로 볼을 경기장 안으로 던져 경기를 속행하는 방법이며, ▶스로우잉은 인 플레이 상태에서 골키퍼(Goal keeper )가 볼을 손으로 캐칭(Catching)한 후 볼을 필드 플레이어(Field player)에게 던져 플레이를 재개하는 수단이어서 그 기술적 차이점은 크다. 트래핑(Trapping)과 스토핑(Stopping)의 기술적 차이점도 예외일 수는 없다. ▶트래핑은 지면과 신체 사이에 임의에 삼각형을 만들어 그 안에 볼을 집어넣는 것을 말하며, ▶스토핑은 볼의 행선을 정지시켜 통제하는 것으로서 제 2~3 동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밖에도 올바르지 못한 표현은 또 있다. 그것은 페넬티 킥(The Penalty Kick)과 승부차기(Kicks from the penalty mark)의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페넬티 킥은 볼이 인 플레이일 때 자기측 페널티 에어리어(Penalty area) 내에서 직접 프리킥에 해당되는 10가지 반칙을 범했을 때, 공격측 선수가 페널티킥마크(Penalty kick mark 골라인으로부터 11m 지점)에 볼을 놓고 킥을 실시하는 것이며, ▶승부차기는 양팀이 제한된 시간(전. 후반 또는 연장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을 때, 양팀이 5명씩의 키커가 11m 페널티킥마크에 볼을 놓고, 킥을 실시하여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다. 여기에서 표기법도 엄연히 다른데 페널티 킥은 PK로 승부차기는 PSO(Penalty Shoot Out)로 표기하여야 올바른 표현이다.

이상과 같은 많은 축구용어와 기술은 확연히 그 차이점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축구 용어 및 기술적 차이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동일한 축구용어와 기술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축구의 용어가 모두 영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이제는 축구 선진국 동참을 위해서는 축구 용어와 기술적 차이점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올바른 표현과 이해가 필요하다 하겠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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