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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캡틴' 손흥민이 걱정이다...벤투호, 멘탈 관리의 필요성
등록 : 2019.11.04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서재원 기자= '캡틴' 손흥민의 정신적 충격이 레바논 원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벤투호의 멘탈 관리 능력이 필요한 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레바논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날 기자회견의 화두는 손흥민이었다. 하루 전 잉글랜드 현지에서 열린 에버턴과 경기에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를 막기 위해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중심을 잃은 고메스는 세르쥬 오리에와 재차 충돌했고,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고메스는 육안으로 확인되는 심각한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고, 손흥민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문제는 손흥민의 충격이었다. 고메스의 부상 정도를 눈으로 확인한 손흥민은 충격에 휩싸인 듯 머리를 감쌌다. 미안함과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충격은 경기 후에도 가시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오히려 상대 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찾아와 위로해 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벤투 감독도 새벽 경기에 일어났던 일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런 일은 항상 안타깝다. 무엇보다 고메스 선수의 부상이 안타깝다. 저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국적을 떠나 누가 부상을 당하든 안타까운 상황이다. 고메스 선수가 빠른 복귀를 하길 바란다"며 "손흥민의 경우, 축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제가 아는 손흥민은 추호도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축구를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본인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잘 극복해야 한다. 저희는 최대한 손흥민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멘탈적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더불어 멘탈 케어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고 배려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잘 도울 것이다.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다. 이 선수 곁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다. 대화를 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줄 생각이다"라고 멘탈 케어 계획을 밝혔다.

벤투호와 대한축구협회의 멘탈 케어 능력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한국 축구는 1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멘탈 코치의 부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벤투호도 특별히 멘탈 코치를 두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과 개별적 대화를 통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 왔고, 이번에도 손흥민과 대화를 예고했다. 손흥민의 정확한 충격 정도는 확인할 부분이지만, 벤투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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