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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부진↔백승호 활약' 벤투호 중원 지각변동 신호탄?
등록 : 2019.06.12

[스포탈코리아=상암] 정현준 기자= 벤투호 주축으로 뛰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부진했고, 백승호는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대표팀 중원의 변화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6월 A매치 친선전에서 이란과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의 실험적인 카드가 적중했다. 벤투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백승호에게 A매체 데뷔 기회를 줬다.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2선을 돕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뒤에 포진한 포백을 수호해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평가전이지만 상대는 아시아의 강호 이란.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라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백승호는 유연한 볼 전개와 간수 능력, 정확한 패스로 7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란의 강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볼을 배급하며 중원에 활력을 더했다.

벤투 감독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백승호가 자신이 바라는 플레이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표현했다. 그는 "백승호는 두 번째 소집 만에 데뷔 기회를 얻었다. 기술, 전술적으로 중앙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기대하는 역할, 요구 사항을 설명했고 훈련을 통해 알려줬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백승호가 이란전에서 빛을 발했다면 황인범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황인범은 호주전에 이어 이란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손흥민, 황의조를 겨냥한 패스는 이란에 자주 끊겼고, 상대의 강한 견제에 힘겨워했다. 벤투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 후 중원의 구심점 찾기에 골머리를 앓는다. 황인범, 정우영, 주세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했지만 확실한 대안은 없다. 기대를 모았던 황인범은 기성용 없이 홀로서기에 나선 지난 3월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과감한 플레이는 눈에 띄었지만, 무리한 시도가 많아 안정감이 떨어졌다.

벤투 감독은 빌드업과 함께 미드필드서부터 차분히 풀어나가는 패턴을 강조한다. 이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원의 안정적인 플레이, 정확한 패스, 상대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는 볼 키핑이 필수다. 이란전을 보면 백승호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에 부합했고, 황인범은 기대에 못 미쳤다.

당장은 한 경기라 해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벤투 감독의 생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백승호가 이란전 활약상을 이어가고, 황인범이 부진 탈출에 어려움을 겪으면 중원의 구성 변화는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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