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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동료 아픔 알기에...여자대표팀 첫 훈련 '비장함+긍정'
등록 : 2019.05.07

[스포탈코리아=파주] 신준호 기자= 2019 프랑스 월드컵을 향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됐다. 소집 첫날 대표팀 주변엔 비장함과 긍정이 공존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2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짐을 푼 선수들은 4시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달 28일 대표팀 명단 28인을 발표했다. 오는 17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점검을 진행한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최정예 멤버들이 명단을 구성했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대표팀 수비에 힘을 보탰던 황보람(화천 KSPO)와 김도연(인천현대제철) 등이 오랜만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대표팀의 맏언니이자 베테랑 골키퍼인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지난 2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을 당한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의 월드컵 전 완치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정미의 부상은 큰 공백을 느끼게 만들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였던 윤영글(경주한수원)도 지난 2월 다쳐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

윤덕여 감독은 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미, 강가애 선수 부상으로 시작부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마음이 무겁다. 선수들 역시 마음 아파하고 있다. 두 선수가 쾌유하길 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이탈 소식에 선수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장슬기는 “김정미 선수가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저희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의 공백을 계기 삼아 더욱 잘해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진지한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팀은 훈련을 시작했다. 해외파 선수들과 강가애를 제외한 23명의 선수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민아는 11일, 지소연과 조소현은 14일 파주에 입소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훈련 강도는 강하지 않았다. 소집 첫날이었기 때문에 몸 풀기에 신경 쓰는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은 가볍게 운동장을 돌고 스트레칭을 진행한 후 가벼운 2대 1 패스와 전진 패스 연습을 병행하며 호흡 맞추기에 주력했다.

분위기는 활기 찼다. 월드컵을 앞두고 동료의 부상 이탈을 보며 침울해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선수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서 비장한 각오를 밝혔던 장슬기는 줄곧 웃으며 선수들과 발을 맞췄고, 베테랑 전가을(화천 KSPO) 역시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할 때마다 “좋아! 좋아!”를 외치며 격려하는 데 힘을 쏟았다.

대표팀은 간단한 미니게임을 마지막으로 첫 훈련을 종료했다. 선수들의 얼굴에 진지함과 긍정이 공존했던 훈련이다. 앞으로의 훈련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격과 수비의 조화에 대해 신경 쓸 생각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 강화이 많은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라며 “공격에서도 득점을 위해 세밀한 전술을 연습할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대표팀은 17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22일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 후 6월 1일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에는 실전이다. 7일 프랑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12일에는 나이지리아, 18일에는 노르웨이가 기다리고 있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을 향한 대표팀의 여정이 시작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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