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3' 위대한 도전, 정정용호 폴란드로 출국
입력 : 2019.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결전의 무대를 앞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 오후 2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약속의 땅' 폴란드 그니에비노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그니에비노에서 뉴질랜드, 콜롬비아와 두 차례 연습경기로 마무리 점검을 한 뒤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정정용호는 지난 2일 21인의 월드컵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지난달 22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 최종 소집훈련을 통해 마지막까지 옥석을 가려냈다. 이번 대표팀은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FC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최민수(함부르크) 등 역대 최다 유럽파와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엄원상(광주FC) 등 신예 K리거로 구성됐다. 대학선수가 최준(연세대), 정호진(고려대)에 불과할 만큼 최고 전력을 구축했다.

이날 대표팀은 14명의 선수들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 소속팀 일정을 소화 중인 정우영, 김현우, 김정민은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한다. 국내파도 조영욱, 정호진,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시티즌)이 주말 경기를 뛴 뒤 6일 폴란드로 이동한다.

4강 신화를 썼던 1983년 대회의 성적을 목표로 'Again 1983'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과 준비 잘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서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이나 좋아지는 부분이 있었다. 체력적인 부분은 아직 6~70% 정도인데 충분히 끌어올릴 시간이 있다"며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마음가짐을 잡았는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성패는 수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전술 변화를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그리고 있다. 정정용 감독도 국내 훈련을 진행하면서 "수비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상대적으로 공격진영은 이름값이 화려하다. 공격을 이끌 이강인과 정우영이 유럽에서 차근차근 성장했고 최전방을 맡을 조영욱, 전세진, 엄원상 등은 K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폴란드 전지훈련에서 2~3가지 더 생각해둔 전략과 전술이 있다. 그것을 더 훈련해야 한다"며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 상대에 맞는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면 한국은 폴란드 U-20 월드컵 F조에 속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5월26일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29일), 아르헨티나(6월1일)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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