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분석] 4-1-4-1 전환, 공격진 변화… 윤덕여 감독은 실험 택했다
입력 : 2019.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춘천] 김성진 기자=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윤덕여 감독이 과감한 실험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한국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일 아이슬란드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2-3으로 석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첫 번째 평가전을 마친 뒤 이날 경기에서는 일부 선수의 변화를 예고했다. 예고대로 선발 명단에서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노련한 미드필더 이민아가 제외됐다. 이민아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정미는 강유미와 함께 출전 제외 선수로 등록됐다.

또한 신담영, 전가을, 이영주 등 지난 경기 선발 멤버도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 대신 지난 경기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이금민을 비롯해서 강가애, 정영아, 강채림, 임선주가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윤덕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조소현을 중앙 미드필더에 두고 정영아와 임선주가 중앙 수비를 맡는다. 지난 경기에서는 조소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으나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수비 전술은 익숙한 선수 구성과 전술로 나서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공격에 대폭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소집된 강채림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강채림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아 아이슬란드 측면을 공략하는 임무를 맡았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을 맡았던 여민지가 지소연과 함께 2선 공격을 책임지게 됐다. 이 자리는 힘과 돌파가 좋은 이금민이 배치됐다. 아이슬란드의 힘 있는 수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여자월드컵에서 상대할 프랑스, 노르웨이를 대비한 전술로 볼 수 있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체격적인 부분에서 상대가 우월하더라도 물러서는 경기를 한다면 승리를 노릴 수 없다. 윤덕여 감독은 오히려 맞불을 놓는 전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겠다는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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