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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겹쳐도…역대 최다 관중 ‘15839명’, 여자 축구에 열광했다
등록 : 2019.04.06

[스포탈코리아=용인] 신준호 기자=한국 축구의 열기는 여자 축구에서도 계속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아이슬란드전은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이라 의미가 깊었다. 대표팀은 지난 2015년 11월 호주와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4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들은 여러 차례 열렸지만, 모두 해외에서 개최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국내 경기.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국내는 축구 열풍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볼리비아전 41,117명, 콜롬비아전 64,338명을 포함해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행진으로 승승장구했고, K리그에서는 대구FC가 돌풍을 일으키며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으로 이뤘다.


대표팀 선수들도 축구 열풍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의지가 넘쳤고, 동시에 조심스러웠다. 전가을은 “여자 대표팀이 2015년보다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남자 대표팀이 매진 행진 속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 붐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여자 축구에도 어김없이 응답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운동장 주변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식 관중 집계는 15,839명. 지난 2015년 4월 러시아전 6,899명의 관중 기록을 깬 동시에, 2015년 11월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호주전을 찾은 3,222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동시간대 K리그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경남의 대결이 있었고, DGB대구파크에서는 축구 열기의 중심에 있는 대구와 성남의 경기가 펼쳐졌다. 두 경기 모두 흥미진진한 대결이었지만 15,839명의 축구 팬들은 여자 축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많은 팬들이 찾아온 만큼 선수들도 있는 힘껏 뛰었다. 이민아, 지소연, 장슬기 등 최정예 멤버들이 선발로 출전해 경기 시작부터 아이슬란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의 몸싸움은 만만치 않았지만, 한국은 빠른 움직임과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허무하게 2실점을 하며 축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전 완전히 탈바꿈한 경기력으로 나섰다. 여민지와 이금민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의 센스 있는 플레이에 관중들은 환호했다.

수많은 관중들이 찾아올 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여자 대표팀은 아이슬란드와 짜릿한 승부를 통해 15,839명의 팬들을 충분히 열광시켰다. 한국 축구의 열기를 이어가게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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