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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핫피플] 벤투는 시험, 김학범-정정용은 전력…이강인 보는 '3인3색'
등록 : 2019.03.12

[스포탈코리아=파주] 정현준 기자= 파울루 벤투(A대표팀), 김학범(U-23 대표팀), 정정용(U-20 대표팀) 세 사령탑이 다른 시선으로 이강인(18, 발렌시아)을 지켜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A대표팀의 3월 친선전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 오는 5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나서는 정정용호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세 감독은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스타일이 다르다. 벤투 감독은 빌드업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볼 점유율을 늘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고, 쉬지 않고 공격해 승리를 거머쥔다. 김학범 감독은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안정감 있는 축구를 추구한다. 정정용 감독은 특유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축구로 U-20 대표팀을 월드컵에 올려놨다.


뚜렷한 색깔의 사령탑들이 한 가지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입을 모아 이강인에게 기대를 보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 1군 멤버로 도약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이날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A대표팀에 승선, 역대 최연소 발탁 7위 기록을 썼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발탁에 신중히 접근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전까지는 이강인 발탁에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기성용, 구자철 등 대표팀 중심축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벤투 감독은 지난달 유럽 출장에서 이강인과 면담했다. 귀국 후에는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이강인 선발을 놓고 대화를 가졌다.

심사숙고 끝에 이강인 발탁을 최종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측면에서 윙 포워드처럼 쓸 수 있고 가짜 9번,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중앙에서 뛸 수 있다. 2군에서는 중앙에서 활약했고, 1군에서는 측면에서 많이 뛴다. 다 감안했다. 대표팀 운영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 도움이 될지 확인하고자 부른 목적이 있다"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이 풍부한 잠재력을 갖췄지만, 경험이 부족한 만큼 현시점에 주전으로 쓸 생각은 없다. 이제 프로에 갓 뛰어든 만큼 차분하게 관찰한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점검', '확인'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볼리비아(22일), 콜롬비아(26일)전 출격 여부를 떠나 이강인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A대표팀 경험을 쌓게 해 빠른 성장을 유도하려는 계획이다.

반면 김학범 감독의 반응은 담담했다. 그는 "어떤 선수든 연령만 되면 대상자다. 이강인, 정우영 등이 그들이다. 지금 소집하기에는 시간적인 문제가 많다. 이번 대회는 이 선수들로 충분히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올라오는 선수도 많다. 이 연령대 선수들은 하루아침에 올라오는 선수들이 눈에 보일 정도다"라며 이강인보다 현 멤버들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점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는 22일부터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이강인을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당장은 함께하지 않아도 이번 대회 통과 시 치를 챔피언십 본선, 나아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강인을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폴란드 U-20 월드컵을 앞둔 정정용 감독의 마음은 간절했다. 그는 "이강인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준비돼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계속 소통한다. 삼고초려라도 하겠다. 큰 절 세 번을 못 하겠나?"라며 이강인을 필수 전력으로 분류했다.

이어 "그 연령에 메이저 대회(U-20 월드컵)를 선수로 뛰는 건 1번뿐이다. 다음주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가는데 가능하면 발렌시아와 협의하겠다"라며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공격진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이강인의 합류로 보강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강인을 보는 사령탑들의 의도는 명확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대표팀 발탁을 이강인이 성장할 계기로 봤다. 김학범, 정정용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서 쓸 전력감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세 사령탑의 기대치는 모두 동일하다.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그의 미래를 지켜본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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