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아시안컵史 대이변' 카타르, 일본 3-1 꺾고 '대회 첫 우승'
입력 : 2019.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시안컵 역사가 새로 쓰였다. 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시안컵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불어 500만 달러의 상금과 2021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에서 미나미노와 오사코가 투톱을 형성했다. 도안, 시오타니, 시바사키, 도안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카타르는 4-2-3-1 포메이션에서 알리를 중심으로 아피프, 하템, 알하이도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갔다. 카타르는 한국과 8강전처럼 단 한 번의 기회를 엿봤다.

카타르의 효율적 공격이 통했다. 이번에도 알리였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알리가 세 번의 트래핑에 이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하템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템은 8강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카타르의 공격에 일본의 수비는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코레이라가 슈팅한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알하이도스가 지체 없이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2점 차로 끌려간 일본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에도 카타르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고, 슈팅만 정확했더라면 세 번째 골이 터질 수 있었다.

카타르는 쿠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후반 16분 하지비를 대신 투입했다. 일본도 무토를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줬다. 결국 일본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24분 오사코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을 미나미노가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카타르의 대회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의 핸드볼 파울이 VAR을 통해 확인됐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일본 입장에서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지만, 2골 차를 뒤집기에 충분치 않았다. 결국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카타르가 2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끝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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