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전 정신, 스페인 라리가 진출 노리는 선수.txt
입력 : 2019.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매직'으로 자신감을 얻은 베트남 축구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핵심 선수들의 선진 리그 진출이 다음 목표다.

지난 1년간 베트남의 붉은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박항서 감독의 선진 지도력과 때마침 터져나온 황금세대의 결합은 베트남을 '탈동남아'로 이끌었다.

기량이 좋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한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로 속도를 냈다. 확실한 세대교체는 연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어지며 분명한 열매를 맺었다.

동남아 최강 타이틀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축구 중심으로 파고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니 요르단을 잡고 8강에 오르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과 8강전에서는 열세 평가를 뒤집고 시종일관 대등하게 맞서면서 동남아 한계를 벗어났다는 찬사를 들었다.

아시아 무대서 달성한 연이은 성공은 베트남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한층 더 성장하려면 베트남 리그를 벗어나 큰물에서 뛰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아시안컵 활약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이란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시도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1일(한국시간) 베트남 언론 'THETHAO 247'과 주요 베트남 TV 채널에 따르면 꽝하이, 도안반하우, 판반둑, 꽁푸엉 등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베트남이 가장 기대하는 건 꽝하이의 유럽 진출이다. 꽝하이는 베트남 메시로 불리는 에이스로 작은 체구에도 기술과 킥력이 좋다. 아시안컵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꽝하이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노크하는 중이다. 현재 일본 J리그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우선은 유럽 진출이다. 정확한 클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테스트 형식을 통해 라리가를 바라보고 있다. 수비수인 반하우도 라리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반둑과 꽁푸엉은 아시아 빅리그인 K리그와 J리그 진출을 도모한다. 특히 이 매체는 꽁푸엉이 한국과 일본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들떴다.

물론 이들의 도전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선진 리그 진출이 발전의 동기가 되고 있다"며 "베트남 축구 시장도 이제 국제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 언론의 시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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