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강력한 'SON 맛'봤지?...로테도 써본 놈이 써야
입력 : 2019.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로테이션도 쓸 줄 아는 팀이 써야 한다. 중국은 자신들이 베스트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졌으니 무의미한 말이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황의조와 김민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 있는 한국은 확실히 달랐다. 손흥민이 투입되니, 지난 2경기의 답답함은 눈 녹듯 사라졌다. 한국의 공격은 화끈했고, 전까지 기세등등했던 중국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김민재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두고 혹사라는 말도 있다. UAE 땅을 밟은 지 57시간 만에 선발 출전을 했으니,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원했고, 원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이 노력과 희생을 보여줬다.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었다.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다"라며 자신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중국 입장에서 손흥민의 출전은 핑곗거리였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며 완패를 인정하면서도 "상대는 베스트를 가동했다. 이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우레이를 제외하는 등 로테이션을 돌렸다는 변명이었다.

그러나 모든 건 결과로 말해야 한다. 베스트를 가동했던, 손흥민을 썼던, 결과적으로 한국이 이겼다. 로테이션도 결과가 뒤따라야 빛나는 법. 로테이션도 써본 놈이 써야하고, 설사 베스트로 나왔을지라도 결과가 달랐을지는 의문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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