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도 무실점으로' 베트남, 박항서호에 '최초'를 기대한다
입력 : 2018.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필리핀전까지 무실점이 이어지면 박항서 감독은 역사에 남을 수 있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준결승을 앞두고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있다. 승리는 당연하고 무실점 성과까지 더해지길 바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오후 8시30분 필리핀 바콜로드 시티에 위치한 파나드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의 우세가 점쳐진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면서 전력이 급성장했다.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십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발전시킨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즈키컵도 승승장구 중이다. 베트남의 순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이어져 6년 만에 최고인 100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강점은 공수 밸런스에 있다.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베트남은 8골을 넣었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경기당 2골을 뽑아내는 득점력은 상당한 수준인데 수비도 물샐 틈이 없다.

베트남 언론은 스즈키컵에서 무실점 행보가 이어지길 바란다. '단트리'는 "베트남이 필리핀전을 잘 치르려면 확실한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박항서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게 만든 곳은 수비"라며 "베트남 역사상 스즈키컵 조별리그서 무실점은 2000년 대회와 이번 대회 두 번뿐이다. 만약 준결승까지 실점하지 않으면 박항서호가 최초의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0년 대회 당시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잘 마치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인도네시아에 2-3으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그때 아쉬움을 털고 무결점 행보를 이어가길 바라는 베트남의 기대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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