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우즈벡전 GK 유력, 조현우 빌드업은 성공할까?
입력 : 2018.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의 아시안컵 준비가 한창이다. 11월에는 호주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5경기 무패 행진 속에서 이어지는 팽팽한 주전 경쟁. 러시아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도 피할 수 없다. 조현우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전 선발을 예고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둔 만큼, 2018년 마지막 공식전을 6경기 무패와 승리로 마무리할 각오다.

2019년 벤투호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9월과 10월에 남미와 북중미 강호를 상대로 전력과 현 위치를 점검했고, 11월에 본선에서 만날 팀과 대결을 꾸린 이유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 이진현, 나상호, 황인범 등 깜짝 발탁으로 대표팀 분위기를 환기했다. 11월, 호주 원정에 소집된 선수들은 신선한 경쟁을 통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골키퍼 경쟁도 예외는 아니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가 치열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놓고 경쟁한다. 김승규의 빈도 높지만 확실한 넘버 원 골키퍼는 없다. 9월부터 11월 호주전까지 매 경기 시험대에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현우도 마찬가지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가졌지만, 벤투 감독의 철학을 이행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호한다. 골키퍼의 발밑도 중요하게 본 단 이야기다.

조현우의 벤투호 첫 출전은 파나마전이었다. 동물적인 움직임은 유효했지만, 빌드업에서 불안했다. 두 센터백이 좌우로 벌리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할 때 확실한 후방 패스를 공급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패스 방향과 정확도를 주문했다.

불안한 빌드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황인범에게 성급한 패스가 전달되자, 빌드업 밸런스가 무너졌다. 남태희의 백패스로 1골을 헌납했지만 시발점은 조현우의 패스였다. 전(前)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도 조현우의 빌드업을 지적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전은 10월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 기성용, 손흥민 등 핵심 자원이 빠진 만큼, (호주전과 같은) 실리적인 운영을 점검할 공산이 있다. 그럼에도 템포는 다르지만, 최후방에서 정확한 롱볼과 간결한 짧은 패스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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