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삼사자 군단의 넘버원(No.1) 조던 픽포드의 철저한 준비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스페인(승점 6)을 제치고 그룹 1위로 등극, 각조 선두 4개국이 치르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모두 승점 4점을 기록 중이었다.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패배 시 리그B 강등에 직면해야 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2분 니콜라 블라시치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3분 제시 린가드, 종료 5분 전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의 모든 것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골키퍼 픽포드의 물병도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준비가 열쇠다! 픽포드의 물병에는 크로아티아의 페널티킥 키커와 그들이 선호하는 방향이 적혀 있었다"라고 픽포드의 준비성을 조명했다. 철저한 준비가 잉글랜드 승리에 힘이 됐다는 뜻이었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픽포드의 준비성은 높이 평가받을 만 했다. 그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카를로스 바카의 페널티킥을 막아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에도 픽포드의 물병에는 콜롬비아 선수들의 선호하는 킥 방향이 적혀있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월드컵을 기점으로 잉글랜드 넘버원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픽포드의 몸값 역시 수직 상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의 예상 이적료는 최소 6천만 파운드(약 870억원)으로 평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