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흥민이 형 진정한 리더, 안팎에서 귀감”
입력 : 2018.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측면 지배자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리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투혼을 선보였다. 여기에 공수 능력까지 장착,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 측면 수비수로 떠올랐다.

김문환이 지난 아시안게임을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우즈베키스탄과 8강을 꼽았다. “우즈벡키스탄전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을 당했다. 후반 30분(황)의조 형이(감바 오사카) 동점골을 넣는 순간 너무 기뻤다. (김)민재(전북 현대)와 울면서 경기를 뛰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김문환은 유독 손흥민과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뛸 경우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우애 깊은 형제 같았다.

이에 김문환은 “사진에 자주 찍혔던 건 우연이었던 것 같다. 팬들이 찍어주신 것도 있다. (손)흥민이 형이 자주 안아줬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이라고 웃은 뒤, “홍민이 형은 경기장 안팎에서 배울 게 많다. 생활적인 면이나 운동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잘할 수 있게끔 힘을 줬다. 진정한 리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문환은 아시안게임 활약을 발판 삼아 A대표팀에 승선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스타리카와 칠레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코스타리카전에서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가졌다. 교체로 들어가는 순간 뭉클했다. 어릴 적 꿈꿨던 순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고 떠올린 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잘해 대표팀에도 꾸준히 가는 게 목표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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