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동메달 이상 목표' 윤덕여 감독 ''4강 한일전 예상, 고비 넘겠다''
입력 : 2018.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윤덕여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임할 20인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은 평소 여자대표팀의 중심인 조소현, 지소연, 이민아, 전가을 등을 모두 소집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2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광저우 대회서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인천 대회를 통해 확실한 메달권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더욱 발전해 아시아 강호에 당당히 거론되는 만큼 동메달 이상의 성적으로 노린다.

윤덕여 감독은 "여자 WK리그가 다시 반환점을 돌아 재개된다. 코칭스태프는 매주 WK리그서 뛰던 선수들을 점검했다. 좋은 컨디션과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을 바꿔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남자와 달리 23세 이하 연령 제한이 없다. 대신 해외리그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의무차출이 없는 건 같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스타플레이어가 모두 합류하면서 최정예를 이뤘다. 윤덕여 감독은 "20명 선수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넷이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소속팀과 문제가 잘 해결됐다. 비록 이달 말 모두 소집은 어렵지만 다음달 초부터 이민아, 최예슬이 합류하고 지소연도 8월10일경 소집된다. 조소현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19일까지 경기를 뛰고 현지로 들어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선수들이 제각각 합류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윤덕여 감독 역시 "모레 현지로 가 실사를 한다. 현지 무더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지소연과 조소현 모두 경험이 많은 선수라 팀이 극복할 영향력을 줄 것"이라며 "소집 전에 여자선수권대회가 있다. 그 경기를 뛰고 선수들이 합류하는데 무엇보다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목표는 이제 결승 진출이다. 윤덕여 감독이 동메달 이상을 자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선수들과 오래 발을 맞췄다. 그것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이유"라며 "4년 전에 아쉬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도 결코 쉽지 않다. 아시아 여자축구의 실력이 상당해 우승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상당해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로 충분하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차이가 많이 좁혀졌기에 준비를 잘해 고비를 넘기면 인천 대회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내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명단
GK=윤영글, 정보람
DF=장슬기, 신담영, 심서연, 홍혜지, 임선주, 최예슬, 김혜리
MF=이민아, 조소현, 지소연, 이소담, 장창
FW=전가을, 이금민, 한채린, 최유리, 손화연, 이현영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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