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현장목소리] 손흥민, ''월드컵서 '멋있는 사고' 치겠다''
입력 : 2018.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둔 손흥민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멋있는 사고'를 기대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및 국가대표팀의 넥슨코리아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당일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이틀 전 서울광장에서 축구팬들 앞에서 소집한 뒤 회복훈련을 한 차례 진행했고 전날(22일)에는 국내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메디컬 검사를 받았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인을 만난 손흥민은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부상자가 많아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분위기가 내려간 것은 많다. 중요한 선수들이 빠지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내 파트너를 찾기 보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후배들과 멋있는 사고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모두가 사고를 쳤으면 한다. 그러나 월드컵은 생각대로 되는 무대가 아니어서 조심스럽다. 후배들이 월드컵에 나설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쉬운 무대가 아니다. 그래서 (기)성용이 형을 비롯한 경험있는 선수들이 잘 이끌어줘서 멋있는 사고를 쳤으면 한다"라고 웃어보였다.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투톱과 측면 공격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측면으로 뛴다면 중앙에 옵션이 많아지고 반대로 중앙서 뛰면 측면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최대한 많은 공격적인 움직임, 스트라이커라면 골문에 가깝게 득점할 수 있게 움직이고 사이드로 빠지면 수비를 최대한 몰리게 하는 등 생각해야 한다"며 "소속팀에서 스트라이커나 윙어를 봐와서 꺼리짐한 자리는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좋았던 적만 있던 건 아니다. 팬들이 실망하고 등돌렸던 부분이 있다. 우리가 못했기에 인정한다. 우리 힘만으로는 잘 할 수 없다. 우리보다 더 큰 힘을 가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잘 준비해서 기대하는, 응원하는 월드컵을 위해 웃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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