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Note] 아, 한찬희...이번엔 부상으로 U-23 불발
입력 : 2018.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한찬희(21, 전남 드래곤즈) 이름이 사라졌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23 대표팀이 한데 모였다. 1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일주일간 훈련에 돌입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 병역 혜택이란 남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이번 소집 의미는 남다르다. 훈련 일자가 짧은 만큼 얼굴도장 찍을 몇 안 되는 기회다. 실제 U-23 대표팀은 3월 이후 6월 월드컵 휴식기, 8월 아시안게임 직전에만 집결할 수 있다. 첫인상이 오래간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찬희는 급작스레 빠졌다. 12일 발표한 29인 명단에는 들었지만 일주일 새 실종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찬희가 소속팀 전남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사정을 알렸다.

이미 재능은 인정받았다. U-20 대표팀에서 등 번호 8번을 달고 볼을 뿌리던 솜씨는 예사가 아니었다. 삼자 패스의 축으로 기능했으며, 상황에 맞춰 길게 때리는 전환 패스도 곧잘 시도했다. 때로는 골문 가까이 나아가 슈팅까지 쐈다.

U-23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창원에서 실시한 U-23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서 함께한 모 동료는 "찬희가 형들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잘하더라"라고 엄지를 내보이곤 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 무대에 나서지 못한 데 '왜 한찬희 같은 선수가 빠졌느냐'라는 목소리도 제법 나왔다.

다시 잡은 기회는 조금은 허망하게 날아갔다. 베스트 자원으로 2018시즌 전남 중원을 지켜오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찬희는 6월을 기약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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