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일전 개봉박두 임박, 아지노모토 '4만 푸른 지옥'
입력 : 2017.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박대성 기자=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 푸른 물결이 가득차고 있다. 경기장 주변은 일본 팬들도 인산인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태용호가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다.

신태용 감독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서, 신태용 감독은 4-4-2를 선택했다.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 한일전 승리는 필수다. 도쿄에서 일본을 꺾는다면 동아시안컵 최초 2연패 달성을 기록한다. 2010년 이후 시달렸던 7년 무승 징크스도 벗어날 수 있다. 이에 신태용 감독도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며 굳게 다짐했다.

경기장 주변은 일본의 푸른 물결로 가득했다. 신주쿠에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행 지하철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일본 축구팬들은 선수 이름을 검색하며 어떤 선수가 한일전에 출전할지 의견을 나눴다.

식당가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팬들은 경기장 안에서 먹을 도시락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편의점 주변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역에 내린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한일전은 역시 한일전이었다. 일본 미디어도 4만명 이상이 아지노모토에 집결할 거라 내다봤다.

일본의 4만 푸른 물결은 신태용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일방적인 응원에 주눅 들면 안 된다. 7년전, 캡틴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4만 함성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사진=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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