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여자] ‘김윤미 결승골’ 북한, 일본 2-0 꺾고 동아시아 제패...3회 우승
입력 : 2017.1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치바(일본)] 박대성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동아시아를 제패했다. 통산 3회로 대회 최다 우승팀 영예도 안았다.

북한은 15일 오후 6시 55분 일본 치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을 넘은 북한은 통산 3회 우승으로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일본은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와부치가 최전방에서 북한 골문을 노렸다. 허리는 모르미키, 사카구치, 수리다, 하지, 다나카로 구성됐다. 포백은 우수기, 사메시마, 미야케, 다카기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케다가 꼈다.

북한은 김윤미, 승향심이 투톱을 이뤘다. 허리는 김평화, 유정임, 김은화, 리향심이 포진했다. 수비는 리은영, 김은하, 김남희, 위정심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명선이 지켰다.

양 팀은 탐색전이 끝나고 치열하게 부딪혔다. 북한과 일본의 컨셉은 명확했다. 북한은 4-4-2 포메이션에 강인한 체력을 얹혀 상대를 압박했다. 일본은 꾸준히 트라이앵글을 만들며 짧은 패스로 북한 빈 공간을 침투했다.

압박이 풀리지 않으면 측면에서 공격을 풀었다. 빠른 측면 크로스와 이와부치의 쇄도 북한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다나카도 중앙으로 좁혀 포스트 플레이에 도움을 줬다. 북한은 일본의 넓은 배후 공간을 스피드로 공략했다.

후반전에도 달아오른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볼 소유권 유지에 총력을 다했다. 상대 선수가 공을 잡으면 최대 5명까지 압박해 공격을 저지했다. 강한 압박에 북한과 일본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이 주도권을 잡았다. 연이은 공격 끝에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박스 안 경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윤미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북한의 상승세를 더욱 고조시킨 김윤미의 한 방이었다.

일본은 측면 공격으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북한의 강한 압박과 두 줄 수비를 풀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2선까진 볼을 잘 운반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했다. 북한은 효율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북한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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