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박지성이 아시아 축구에 관해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유럽 예선 2연전에서 완패했고, 피파 랭킹도 중국에 밀린 62위다.

박지성은 17일 일본 ‘야후 재팬’에 보도된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은 최근 기복이 매우 심하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큰 기복이 없다. 대표팀 운영이 안정적이고 선수도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 자격을 얻었지만,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대패했다. 대표팀을 둘러싼 외풍도 팀 분위기를 어지럽게 했다.

FIFA 랭킹도 추락했다. FIFA가 지난 16일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6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나열하면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 중국(57위)에 이어 5위다. 이젠 중국에도 밀렸다.

박지성의 한 마디는 대표팀에 큰 울림이 됐다. 일본 대표팀과 비교는 더 큰 메시지였다. 박지성은 “일본은 기본적으로 업다운이 없다. 확실한 기반 아래 운영되기에 성적이 유지된다. 좋은 현상이다. 최종예선 초반에 비판이 있었지만,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세계 수준 강호와 대전이 없었다. 아직 어떤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세계 강호와 거리가 좁혀졌단 생각은 없다. 여전히 아시아와 세계의 격차는 크다. 아시아 16강 진출국이 없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도 하나의 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축구가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지성은 착실한 준비와 보완을 주장했다. 그는 “세계 강국과의 격차는 하루 아침에 좁혀지지 않는다. 한정된 시간 안에 강호와 경기를 많이 소화해야 한다. 현재를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축구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