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750억에 영입하려는 제2의 베일.txt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5,000만 파운드(약 753억 원). 적은 금액은 아니다. 특히 그 주체가 토트넘 홋스퍼라면 더하다.

'짠돌이' 구단은 기로에 섰다. 돈 쓰는 규모에 비해 팀 성적은 크게 뛰었고, 이를 유지하고자 운영비를 늘려야 할지를 망설이게 됐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 등 기존 주축과는 재계약하며 처우를 개선했지만, 별다른 보강 없이 얇은 스쿼드로 버티고 있다. 이 문제는 이번 시즌 중 극명히 드러났다. 주전이 번갈아가며 다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잇몸으로 싸워야 했다.

그런 팀이 한화로 750억 원이 넘는 돈을 쓸 수 있을까. 영국 '미러'는 토트넘과 오랫동안 얽혀온 라이언 세세뇽 이름을 꺼냈다. 최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올여름 이 선수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구체적 액수를 거론했다. 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이 극명하다고 하나, 통 큰 투자를 강행한 적이 거의 없었던 토트넘으로선 여간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잠재력이 제대로 터지리란 기대도 크게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왼쪽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를 겸하는 세세뇽에겐 가레스 베일 이름이 따라붙곤 했다. 이 선수도 과거 토트넘 시절 측면 수비와 공격을 병행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날아간 베일처럼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토트넘에서 만개해 둥지를 옮긴다면 이적료 차익도 꽤 되리란 계산이다.

2000년 5월생 세세뇽은 아직 만 18세다. 2016/2017 시즌 풀럼 1군으로 데뷔해 잉글리시 챔피언십을 누볐다. 첫해부터 25경기(선발 17회, 5골 3도움)를 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듬해에는 46경기(선발 45회, 15골 6도움) 출전으로 승격에 큰 공을 세웠고, 올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기준 28경기(선발 19회, 2골 5도움)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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